자본주의 세계경제가 주로 유럽 내의 그 최초 지점으로부터 팽창함에 따라, 핵심부 및 주변부 생산공정들의 집중이 점점 더 지리적으로 차별화됨에 따라, ‘인종적‘ 범주들은 일정한 명칭들을 중심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 다른, 그것도 상당히 다른 많은 종류의 유전적 특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들이 우리가 ‘인종‘이라고 부르는 3개, 5개 또는 15개의 구체적 집단으로 분류하는 식으로 코드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전혀 분명한 사실이 아니다. 범주들의 수, 범주화라는 그 사실 자체가 실은 하나의 사회적결정인 것이다. 이 현상을 들여다보면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범주들의 수는 점점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 P153

인종, 따라서 인종주의는 기축적 분업과 관련된 지리적집중화의 표현이자 촉매 그리고 결과다. - P154

하나의 역사적 체제로서 자본주의는 끊임없는 불평등을 필요로 하는 한편, 그것은 또한 경제적 과정들의 끊임없는 재편을 필요로 한다. 그런 까닭에 오늘 특정한 일련의 계서제적 사회관계들을 보증하는 것이 내일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노동력의 행동양식은 체제의 정당성을 침식하지 않으면서 변화하기 마련이다. 종족집단의 반복되는 탄생과 재편, 소멸은 바로 그 때문에 경제조직의 작동에서 유연성을 제공하는 더없이 귀중한 수단이 된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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