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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의 New 영어실력기초 ㅣ 불후의 명저 시리즈
안현필 지음 / 하리스코대영당 / 2016년 3월
평점 :
이 책 참 재밌어요.^^
스토리가 재밌다는 것이 아니라
이 책 속, 안현필님의 잔소리가 재밌다는 말인데요
저는 lesson 1, Be 동사편이 좀 쉬운 듯 하여
대출 훓어보고 바로 lesson 2로 넘어 가려다가 딱 걸렸습니다.
"보나마나 lesson 1은 너무 쉬워 '다 알았다' 하고
lesson 2로 넘어 가려고 하지 않았나요?
진짜로 다 안거 맞나요?
안다고 착각한거 아니구요? "
이런 잔소리가 lesson 1 맨 마지막장에 따~악!!!
어찌나 놀랬는 지 바로 처음으로 돌아가
한문장 한문장 영작, 독해, 단어 다 정리 했더랬네요..
CCTV 가 달린 것도 아니고..
혼자 얼마나 웃었는 지 모릅니다~^^
위의 에피소드처럼 다른 책들과는 달리
안현필님의 설명이 존댓말로 기록되어 있구요
중요한 단락이 끝날 때 마다
길지 않은 멘트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꼭 하세요",
"하고 있나요?",
"했나요? 누굴위해 공부하나요?",
"그런식으로 할거면 차라리 때려치는 게 낫습니다",
"힘들죠? 그래도 해야 합니다"
되게 낯선데 되게 친근하면서 또한 되게 신선한데요
슬슬 꾀가 난다 싶을 때마다 툭툭 붉어져 읽히면서
엄청 뜨끔뜨끔합니다~
나는 니가 대충하고 노는 거 다 알고 있다..뭐 이런 느낌?^^
그래서 피식피식 웃게 되던데요
예문은 전체적으로 좀 쉬운편이네요
간단한 예문을 주고
그 예문을 가지고 다양하게 변형 하도록 지도하고 있어서
첫대면에서 기가 질리는 일은 좀 덜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매 lesson 마다 영작 part 가 따로 있는데요
앞서 공부한 단어와 문장들을 이용하기도 하고
물론 새로운 단어를 적용해야 하기도 하는데
교재의 하단에 영작에 필요한 단어들을 힌트로 제공하고 있어
사전을 뒤져보는 수고를 덜 수 있는데
저는 이렇게 주의를 산만하게 흐트러 트릴 필요가 없는 이 방식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책 자체는 얇은 편입니다
본편과 정답편 두 권으로 구성되어
정답편은 별도 부록처럼 분리되니
무겁게 다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겠네요
결국 책의 1/2만 문제와 해설편이란 거니까요
우리같이 영어 울렁증있는 사람에게
두꺼운 책들 그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책이 얇으면 뭔가 구성이 좀 허술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저자의 교수법대로 할라 치면 굳이 두꺼운 책은 필요가 없을 거 같긴 하대요
간략하게 교수법을 소개하면요
저자는 영어 교재를 자꾸 바꾸면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며
한 가지 교재를 적어도 10번은 봐야 한다고
목에 핏대를 세워 말하고 있는데요
누가 모르냐 싶은 소리만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10번을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 지 그 방법도 알려 주고 있어
그야말로 잔소리로만 그치지 않는 다 싶은데요
1. Hint를 한번 죽 읽으세요. 이 Hint 중에서 잊어벼려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거기에 ○표를 하고 복습할 필요가 없는 곳은 X표 하세요.
2. 복습관리로 들어갑시다. 문제 하나하나를 해보고 풀 수 있는 문제는 X표, 못 푸는 문제는 해답을 보고 복습한 후에 ○표를 하면서 이 책의 끝까지 죽 해나가십시요
3. 2번째 복습이 다 끝났으면 3번째 복습으로 들어가 봅시다. 이번에는 ○표를 한 곳만 추려서 다시 한 번 해 보십시요. 또 잊고 복습할 필요가 있는 곳에는 ◎표를 하고, 복습할 필요가 없는 것에는 ○표 위에 X표를 합니다.
4. 4번째 복습할 때는 ◎표 한 것만 - 계속 이런 식으로 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머리가 분명히 좋은 분들이니 더 말 안 해도 아시겠지요? 아마 한 10번 가량해야 복습이 완전히 끝날 것입니다. 그래도 이 방법으로 복습을 하면 다른 방법보다 시간이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즉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간하여 모르는 것만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10번을 보라고 하는데요
그럴 수 있도록 종이의 질도 우수하니
쓰고, 지우고, 새로 쓰고를 반복해도
너덜거릴 지언정 교재가 찢어 지지는 않을 거 같네요
그러하니 굳이 책이 두꺼울 이유가 없는 거겠죠~
구성으로 보면
본편 문제집말고 정답편 뒤쪽에는
고입수준의 문제와 수능수준의 문제들을 수록해 두어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확인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많은 교재들 처럼
설명부터 주룩주룩 한 뒤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이 아니고
다짜 고짜 문제부터 먼저 접하고
어디에서 막히는 지 스스로 고민을 하게 한다는 점 등은
지금까지의 교재들과는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는 듯 싶습니다.
내년에 중학교를 들어 갈 딸아이를 위해
준비한 교재인데 제가 공부하기 에도 손색이 없겠네요
기초편이란 단어가 주는 편안함도 있는데다
타 교재들의 기초편에 비해 전체적으로 다소 쉬운 듯한 느낌이 있어
쉽게 말하면 이런 정도 쯤이야 내가 공부 해 볼 수 있지 하는 약간의 거만함도
부록처럼 껴 안을 수 있어 제법 만만하게 만져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거부감없이 자주 펼쳐 볼 수 있을 거 같구요~
자~ 다시
잊었던 저의 영어 뇌를 깨워 보려 하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