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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 350만원 들고 떠난 141일간의 고군분투 여행기
안시내 지음 / 처음북스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모임에서 누군가 제게 물었습니다.
20대에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한 그 때 인데...그때...내가...
언뜻...왜 내 주변 사람들이 자꾸 날 떠나는가..에 대한 의문과
삶과 죽음...
그리고 미쳐 날뛰며 쫒아 다니던 쾌락...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더군요..

책을 읽는 내내 먹먹한 기분과 아주 서글프다는 생각도 들고...
뭐라고 표현이 안되는 묘한 막연함도 들고..
뿐 아니라 얼마나 처절했으면
이토록 사람냄새를 찾으러 그 먼 곳으로 고행을 갔을까 싶더군요..
오히려 그런 부분이 더욱 저로 하여금 이 책이 귀하게 여겨 지더군요..
출판을 위해 만들어진 책은 아니란 생각 말이죠..

많은 여행기들이 갔다 오고 나면 분명 뭔가가 짜잔 하고 나타날 것 처럼들 유혹하는데
이 책은 속 시원히 그리고 확고히 표현했네요
아무것도 달라 진 것 없다..늘 있던 것 같던 일상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나의 본질을 사랑하게 되다보니 이제 세상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구요..
제가 바라는 여행이 이런 것입니다.
본질을 찾아 가는 여행..
이제 겨우 22세의 어린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실행력을 갖추다니..
누구는 쾌락에 미쳐 떠 돌때인데 말이죠..
참..여행은 범인이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ㅋㅋ
농담이구요..
정말 부러운 작가네요...그 생각이 부럽고..또 그렇게 뭔가를 진솔하게 깨달아 본 경험도 부럽고..
떠나 왔음이 부럽고..이렇게 여행기를 낸 것 또한 부럽고요..
감성을 온전히 적시는 취향에 꼭 맞는 여행기를 읽었네요~
안시내 작가 응원합니다~^^
화이팅..
우리 딸들도 안시내 작가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