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대한 약간의 냉소적인 경향은 저만 그런 건가요?
좋은 선생님에 대한 기억도 상당하건만 별스럽게도 학교이야기가 나오면
그리고 그것이 좀 꼬집을만한 일이면 확 구미가 당긴단 말이죠..
도서관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이란 말에
그 본 제목은 사실 아랑곳하지 않고 점광석화같은 속도로 대출해 온 책이
바로 이 책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은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조선왕조실록이더만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개봉하는 많은 사극장르의 영화니 드라마니
진짜 우리가 학교에서는 들어보지도 못 한 내용들이 많아서
허구인지 사실인지 헷갈려 하던 참에 책으로 확인해도 좋을 듯 해서
단숨에 읽었는데요..
이리 잼나는 것이 많구만 우째서 역사책은 그리 핵노잼으로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왜 한방향의 시각으로만 해석해서 어떤이는 아주 쳐 죽일 사람을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불만이 많아요..
근데 왜 저는 학교에 불만이 많은 거지요? ㅋ
아직도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에요..ㅋㅋ
학교보다는 밖에서 따로 저 혼자 배운 것들이 더 많아서 그런 걸까요?
학교는 해 준게 없다? ..그것도 말이 안 된다..학교에서 훈민정음을 배워 놓고서는..히히히
거두절미하고요..

최근에 광해군 관련 영화가 개봉하면서 매화틀이라는 것이 그렇게
쓰이던 물품이구나 알게 되었죠.. 어렴풋이 요강이 있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을 뿐
직접 영상으로 확인하니 그랬겠구나 싶더군요
물론 이 책에서는 임금이 요청을하면 옆의 나인들이 커튼으로 간이 화장실을 만들어
임금의 사생활을 보호했다고 하더만요
영화에서는 워나 급해서 그렇게 엉덩이 까고 대 놓고 푸작 거렸던 것일 수도 있겠다 싶더만요
그리고
조선시대여자들이 재혼 삼혼은 그냥 뭐 비일비재 했다는 점..
저의 학교에서 배운 역사관으로는 도저히 상상도 안 갔었거든요..
열녀문을 하사했다는 내용등만이 기억에 있어서 어디 감히 조선의 부녀자들이 두번 세번 결혼을? 땍~!!!!
일부종사가 기본아녀? 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나이를 먹었는데 왠걸...재혼 삼혼이 너무 넘쳐나서 임금이 그걸 어찌 해결해 볼려고
법으로 열녀 권장을 다 했다 하고 고을원은 그런 효자 효부 열녀 이런 사람이 나오면 그게 성과에 반영이 되서 녹봉에 영향을 미치니
멀쩡한 자식들의 손가락을 자르거나 허벅다리 살을 배어 부모에게 공양하게 하려고들 했다든지...
참... 학교 역사 그거...참...
임금하니 또 세종님이 생각나는데요
조선 시대 동성애를 '대식'이라 칭했다죠?
세종의 두번째 며느리 순빈 봉씨가 결국 대식으로 쫒겨 났다는건...요즘..좀 알려진 얘기인데
그 당시 사실 대식이 궁에서는 문제가 될 정도로 잦았다는 점은 좀 놀라웠습니다.
원래 대식이란 말이 궁에 들와서 사가로 나갈 수 없는 궁녀들을 배려해서 사가의 식구들을 궁에 불러 밥을 같이 먹는 행위였는데
그게 어쩌다 동성애란 뜻으로 변질되었는 지 그렇게 일컬었다고 하네요..
결국 문종의 무관심으로 세자비조차도 여자 궁녀와 알몸으로 잠을 자고 성행위를 재현했다고 하니.. 거참.. 세자비께서 참 밤이 길었겠구만요...
나도 밤이 좀 길었음 좋겠네요..이궁..머리만 기대면 기절하는 터라..
그리고 또
과거시험에 돈이 엄청 들었다는 점
그리고 자리 다툼이 치열해서 돈을 주고 어깨 및 덩치들을 사서 자리 선점을 하려 달리기를 시켰다는 점
자리다툼을 하게 된 배경은 선착순으로 당락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되도록 가깝게 앉아야 빨리 제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에라기...도대체 어디까지 바닥을 보인거야?
흥선 대원군의 쇄국 정책이 진짜 말도 안 되게 주먹구구엿다는 점
방탄 조끼를 만든답시고 면 13장을 겹쳐 조끼를 만들었더니 8월 뙤약볕에 그 방탄조끼입고 프랑스랑 싸우다 쪄죽을뻔 했는데
실제로 총알을 막아 내면서 사기가 충전했다는 점 그러나 이내 화약이 터지면서 불이 붙어서 타 죽었다는 이야기...
이 조끼는 전 세계 한장밖에 없고 그것도 우리 나라에서는 없다는 점...
조선후기로 오면 전 인구의 93%가 양반으로 둔갑했다는 점... 양반이 되면 병역도 면제되고 ..뭐 등등..
역시 세월은 돌고 돕니다.그 시절에도 병역 기피 할라구 별 지랄들 다 했구만요... 양인도 돈으로 양반사고..
그런 바람에 병역지원이 줄어 나라의 안위가 흔들렸다는 점..
그러니...일제강점기가 들어 설 수 밖에...문디 지랄 같은 세월들이여..
독일은 그 지난 세월을 잊지 말고 늘 일신하겠다고 하더만
아베는 인자 협상 끝났으니 말도 꺼내지 말라 했다하고
우리 닥그네는 내 정말 열심히 했으니 그건 인정해 줘야 하지 안냐며 국민에게 공감을 강요하고
아놔...밥 먹다 뿜을뻔 했다. 진짜..
아...여기가 일기장인 줄 알고..그만..발언에 신중을 기하지 못 했네요..
쏘리 하구요~^^
여러가지 다방면으로 흥미 진진합니다.
무엇보다 그 문체들인데요 요즘 조선왕조실톡이 상당히 인기인데요
이 책도 만만치 않아요.현대적 표현들이 요즘 시대에 개그적 요소와 섞이면서 현실감 및 생동감 넘치게 구성되어있어서
사실을 알아 가는 재미에 더해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챠트 보시겠습니다"
"야 이야기의 포인트가 뭐야?"
"이번 프로젝트는 말이죠..."
"아~~~놔~~~ 진짜 죽고 싶어?"
이런 식으로 제법 썩소를 날리게 되는데요
이 책이 그 당시 꽤나 반응이 좋았다고 하네요
사실에만 입각한 지루한 역사 책에 지친 분들 신선한 바람쐬기 용으로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상 불만으로 점철된 서평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은 조선왕조실록 이었습니다~^^
좋은...아..아직도 주중이군요~
좋은 주말 맞이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