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표지 사진에 끌려 한순간에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는데요 

개나 고양이등 동물에 거의 관심이 없는 저인데 

유독 사자만은 심장이 벌렁거리더군요... 

보고 있으면 깊은 동굴같은 아득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데 

심리 테스트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자는 자존심이나 명예를 나타내지요.. 

듣고보니 

인생의 의미를 명예와 삶의 가치에서 찾는 저같은 부류에게 

사자가 매력적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겠구나 싶은데요


서평 사자가 된 남자 입니다. 



 

이책 사자가 된 남자의 주인공, 케빈(라이온 위스퍼러- 동물 행동 연구가)은 

사자의 엉덩이를 소파처럼 배고 누워 사자들 무리 한 가운데서 낮잠을 즐기거나 

또는 

사자의 입속에 자신의 손을 집어 넣어 사자가 핧고 물고 빨면서 가지고 놀도록 내버려 두기도 합니다.

사자의 혀는 아주 단단한 돌기들이 무수히 돋아있어 사람의 피부를 핧게 되면 모세혈관이 터져 

전신이 빨긋빨긋 점상 출혈이 생기게 된다는데요

당연히 아프기도 할 것이구요

그런데도 그들이 좋아하니 그냥 꾹 참고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둔답니다. 

강요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면서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시선을 맞추며 지내다 보니 

책의 또 다른 주인공 수컷 사자, 타우와 나폴레옹과는 형제사이로, 암컷 사자, 메그와 에이미와는 아버지와 자식과 같은 

위치로 인정을 받아 그들사이에서 먹잇감이 아닌 사자무리의 일원으로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나폴레옹은 짝짓기할 때 조차도 케빈을 불러 옆에 있게 할 정도로 말이죠...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일까요? 

실제 유튜브에서 케빈과 사자들의 일상을 촬영한 동영상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장면들이 많더군요... 

수영을 가르친다면서 같이 물속으로 뛰어 들고 물장구를 치다 물을 먹는 그런 장면들 말이죠.. 



 

저는 그 수영 장면이 너무 좋았어요.

마치 제가 우리 딸들 가르칠 때의 느낌 같았거든요... 


 

케빈과 같이 누런 송곳니를 드러내며 콧잔등에 잔뜩 주름을 만든 채 으르릉 대는 친근한 동물은

고양이가 아니라 밀림의 왕 사자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힘이 들어서 매번 책을 본다느니..

교육을 들으러 간다느니..아니면 치료를 받는다느니..

난리법구를 떨어도 해결이 안 나는 판에 말도 안 통하는 동물과 ...그것도 육식의 야생 동물과 친구관계를 맺을 수 있다니요.. 

 

케빈은 처음부터 그가 사자들의 무리가 되어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 가겠노라고 마음먹은 게 아니라고 하네요 

다만 아주 사소한 호기심..

저들의 깊고 어두운 갈기를 손으로 쓸어 내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라는 

정말로 순수한 궁금증으로 부터 시작하여 매일 조금씩 그들과의 교류와 공감을 통해 

10여년에 걸쳐 드디어 그들 무리의 일원으로서 인정받게 되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 지지 않은 사자들의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경험하게 되었다는데요 

심지어 사자 각각의 성격과 짝짓기 때의 행동까지도 가까이서 목격할 정도로 말이죠 

사자와의 교류가 주된 테마이지만 케빈은 이런 그의 행동이 결국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도 

그대로 작용 되더라는 아주 의미심장한 말도 하는데요 

맞는 거 같에요..

환경이 아니라 관계를 맺기위해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 내 의지의 문제일테니까요..

잠도 안 자고 읽어 내리기 시작해서 펼치자 마자 3일만에 독파했는데요 

너무 재밌고 너무 피곤하더만요~^^  

사자와 나란히 물가에 앉아 같은 곳을 응시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지 

책을 다 보고도 전혀 상상도 안 갈 뿐더러 그저 경이롭기만 합니다

최근에 읽었던 책들 중에 단연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 준 완전히 색다른 책이었네요~ 

동물들 좋아 하시는 분들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이상 서평 사자가 된 남자 였습니다. 

편히 주무시구요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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