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비작가를 위한 실전 소설 쓰기
한만수 지음 / 여성신문사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결국 소설은 재밌어야 합니다.
재미와 짜임새가 빠지면 독자로부터 외면 당하죠
단순히 퇴고의 기술만 가르친다면
여느 이론서와 다를 바가 없을 텐데요
그런 이론서와 수업은 이미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해서 이 책 예비 작가를 위한 실전 소설 쓰기의 작가 한만수님은
이론서에서는 가르쳐 줄 수 없는 실전 현장 비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의욕에 넘쳐 시작한 초보작가들이 이내 몇 줄 못 쓰고 소재 고갈로
손을 놓는 이유가 무엇인지
딴에는 열심히 썻지만 재미가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일상적인 우를 범하지 않고 한번에 줄줄줄 써내려 가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등에 관해
20년 동안 100여편의 소설을 집필하며 터득해 온 작가 자신의 실전 경험들이 적혀 있습니다.
초보 소설 작가들의 가장 많은 실수가 '시점' 이라는데요
실제로
'단수'
라는 단편 소설을 소재로 시점을 바꾸어 가며 예시글을 수록해 두어
어떤 장단점을 이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각 시점의 차이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하고 있구요
또한 이야기의 흐름에 재미를 더 하는, 배경을 풍성하게 하는 법도 기록해 두었습니다.
- 본문 49쪽 -
소설을 쓸 때 시간과 공간은 매우 중요하다.
시공간 개념이 부족하면 리얼리티가 줄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스로리를 이어갈 때 어느 한 부분에서 정체되기 쉽다.
시간 개념은 스토리의 진행 상태를 말하고, 공간 개념은 스토리의 배경을 말한다.
시간 개념없이 글을 쓰다 보면 불필요한 대화나 묘사가 늘어 날 수 있다.
공간 개념이 없으면 스토리가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적으로 된다.
뿐 아니라 좀 더 사실감이 넘쳐 나고 짜임새 탄탄한 장편 소설을 위해서는
주인공의 신상 명세를 구체적으로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 본문 138쪽 -
여자 주인공 : 정은옥 25세
1.신체적 특징 : 신장 170 센티미터로 헤어스타일은 생머리이며, 화장은 기초 화장만 하는 편, 눈이 크고 맑은 편이며 피부는 약간 맑고 흰 편이다.
2.말투 : 전형적인 서울 말씨에 목소리는 투명하고,..... 보조개가 피어남
3.동작과 몸짓 : ...가끔 먼 산을 보는 습관이 있음
4. 가족 관계 : ..
5. 종교 : ..
6. 성 문제 : 성 경험은 없으며, 결혼 할 때까지는 처녀를 간직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음
7. 직업 : ..
8. 특기 : ..
성생활은 스토리 전개상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작가는 낱낱이 알고 있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생활은 한 인간의 모든 생활에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예컨대 성 경험이 있는 여자가 다른 커플이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성 경험의 여부에 따라서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부분은 정말로 깊이 공감되더군요..
확실히 주인공에 대한 막연한 상상만으로 글을 쓸때와
구체적인 스케치를 통해 글을 이어갈 때의
상상의 폭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다 주던데요.
이런 다양한 종류의 전략이
이 책 예비 작가를 위한 실전 소설 쓰기 한권에 고스란이 녹아 있습니다.
덕분에 한 동안 손을 놓고 있던 저의 습작 의지를 충분히 불러 일으키기에 모자르지 않았는데요
작가에 대한 꿈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가까이 두셔도 좋을 책이라 생각되네요~
이상
예비 작가를 위한 실전 소설 쓰기
서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