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제목부터 내 이야기!!!전작 《사랑인줄 알았는데 부정맥》에 이어 후속작 역시 제목부터 남다르다.큼직한 글씨에 3행 5-7-5 글자로 이루어진 짧은 시라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유쾌하지만 씁쓸했다.웃음 이면에 담긴 노인들의 삶의 모습이 떠오르다보니…‘마냥 재밌고 유쾌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구나.’하고 생각하면서 책을 덮으려는데,책 뒷날개의 글을 보고, ‘아 역시 난 한 수 아래였구나.’하는 깨달음이 들었다.“때로는 서글프고 민망한 순간이 일상 곳곳 찾아오지만,그들에겐 웃어 넘길 수 있는 연륜과 지혜가 가득합니다.괜히 진지해지지 마세요.함께 하하 웃어주세요.”그들의 연륜과 지혜로 서글프고 민망한 순간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여유가 가득하다는걸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좀더 편한 마음으로 이 시집을 다시 읽어봐야겠다.p36늘 실패 없는 할아버지 전매특허자기 비하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