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 한 청년 수도자의 12년 수행기
김선호 지음 / 항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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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3년 조금 못 채운 기간, 작은형제회 소속 수도자로 살았다. 그 시간 중 힘들고 아픈 시간은 있었어도 헛된 시간은 없었다. 머무는 것만으로도 지복이었다. 수도원을 떠난 몸이지만 그 안에서 달릴 만큼 달렸고, 웃을 만큼 웃었고, 아플 만큼 아팠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는 열아홉에 수도원에 입회해 13년을 지낸 저자의 수도원 생활과 그곳에서의 성장을 담고 있다. 지원기 (수도원의 첫해), 청원기(둘째 해)를 지나 수련기 (1년) 그리고 유기서약 (4년)의 기간을 지나, 종신 서약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에피소드에는 재미도 있고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이 저자가 그냥 일반인이 아닌 초등 교사이자, 작가, 유튜버라는 것이다.

영상을 즐기지 않아 유튜브는 처음 보는 것이었지만, 저자의 책은 읽어본 적이 있어, 낯설지 않고 오히려 반갑기까지 했다.

 

수도원에서의 13년이라는 생활이 저자의 지금의 삶의 원동력이 되고, 받침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었을지도, 그래서 '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 더 흥미로웠는지도 모른다.

 

열아홉에 수도원에 들어간 저자는 수도원에 들어가면서도 '수도자'가 뭔지 몰랐다. 그냥 '신부'가 되려고 어린 시절 본 성당 신부님의 모습이 멋있어서 수도원에 들어갔다. 주임 신부님처럼 굳은 표정의 무서운 사제가 아니라, 사탕을 나눠주는 젊은 보좌 신부님처럼 착한 사제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시작된 수도원 생활은 영화에서 보듯 감상적이거나, 매사가 거룩하지는 않았다.

수도원에서의 지원기, 청원기 시절은 저자가 열아홉, 스물인 만큼 술, 담배 이야기, 화장실 청소처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가득 있다. 그리고, 사막체험에서의 노숙자 체험과 긴 사막체험에서의 무전여행은 재미있기도 하고, 깨달음을 주기도 했다.


 

사막체험에서의 하루 동안 거지 체험을 하는 젊은 수사였기에, 노숙자 생활로 얻는 동전과 지폐들은 내 몫이 아니었다. 진짜 어렵게 사는 이들을 위한 돈이었다.

그리고 긴 사막체험, 수도원에 들어온 첫해 여름, 긴 사막체험이 시작되었다. 한국 천주교의 순교자를 기념하는 성지를 거점 삼아서 보름 동안 이동하고 도중에 형제들을 만난다.

버스에 올라타서 돈이 없으니 태워달라 하고 마을에서 밥도 얻어먹었다. 하루 동안 걱정스러운 말도 들었고 따뜻한 밥도 얻어먹었다. 무전여행으로 알게 된 건 살아가는데 그리 많은 게 필요치 않다는 사실이었다. 또 많은 시간 혼자 걸으면서 나와 대면할 수 있었다. 홀로 오랫동안 길을 걷다가 갑자기 울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알게 모르게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는 눈물이었다. 한창 등산에, 걷기에 빠졌을 때 홀로 걸으면서 마스크 속에서 울음이 터지기도 하며, 어제 있었던 상처받은 일을 생각하고 또 그런 나를 위로했다. 복잡했던 머리를 식히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발걸음만큼이나 내 머릿속도 가볍고 개운해졌다. 아마 저자는 내가 걸으면서 느꼈던 것들을 무전여행으로 인해 느꼈던 듯하다.

그리고 군대를 제대하고 두 번째 무전여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번째 무전여행에서의 중요한 건 ' 혼자 있는 시간'이다. 두 번째 여행에서 만났던 술 취한 아저씨와의 하룻밤으로 인해 세상의 그림자는 숙제처럼 저자를 각성시켰고, 어둠은 생각보다 무섭고 깊으며, 절망이라는 단어는 깊숙이 박혔다.

 

이후 수련기의 시간에서는 농사를 짓기도 하고, 의미 있는 꿈을 꾸기도 한다. 수련기 시절 일주일간의 단식의 경험으로는 지금 쥐고 있는 것을 좀 더 쉽게 내려놓기도 한다.

 

유기서약기의 시간은 4년이라는 긴 기간으로 인해 좀 더 많은 것을 경험한다. 필리핀에 가고, '밥집'이라는 곳에서 노숙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가방에서 아기를 돌보기도 한다.

종신서약 전 선배 형제들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배우는 것이다. 교육과 실전은 삶의 격차가 크기에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고 판단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저자는 1994년 1월 16일 수도원에 입회해 2005년 6월 25일 수도원을 떠났다. 열아홉에 들어와 서른이 갓 넘은 나이까지 청춘을 수도원에서 지냈다고 해도 무방하다.

나는 그 나이에 대학을 다니고, 직장 생활하는 반복되는 일상이었지만, 저자의 수도원에서의 생활은 성장과 변화를 통해 나를 찾는 시간이 되었고, 삶의 의미를 찾지 않았을까?

 

요근래 마음이 복잡했는데, 이 에세이 한권에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문장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게 되고, 지금 내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수도원 생활이라는 에세이이지만, 그 수행의 과정을 읽으면서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필리핀과 티베트의 순례기는 가난과 죽음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성대서약 기간의 순례기는 인간의 본질적 두려움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수도원 생활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 에세이를 꼭 읽기를 권한다.

마음이 복잡할때, 좋은 문장을 필사하는 것 만으로도 안정이 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무겁지 않지만, 삶의 무게를 다시 한번 가벼이 하고 싶을 때 필사를 권하고 싶다.

 

 

-필사하기 좋은 문장-

 

'배고프다는 것은 내가 존재함을 감각적으로 함축한다'

 

'사막 체험이라는 이름은 참 의미가 깊다. 심리적으로 해석하자면 사막에 홀로 있듯 나와 직면한다는 뜻이고, 가톨릭 신앙적으로는 온전히 신을 향한 시선을 유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심리적이든 신앙적이든 어떻게 해석하든 간에 인간적으로 배가 고팠다.'

 

'그저 오늘 하루 어떻게 배고픔을 채울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뒷전이었다.'

 

'두려움이란 누군가 나를 일으켜 세워 이곳에서 쫓아낼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동전에서 그사람의 체온이 느껴졌다. 동전 하나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다.'

 

'동전을 주고 가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적어도 그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세상 걱정에 휩싸이지 않고 행복한 하룰르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

 

' 약 보름동안의 무전여행은 많은 여운을 남겼다. 구걸해서 얻어먹고 잠자고 이동하는 것은 불안하고 힘들었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구걸하는 것은 부끄럽기는 해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몇 번 하다보니 금방 얼굴에 철판이 깔리는 듯 했다. 오히려 무전여행으로 알게 된 건 살아가는 데 그리 많은 게 필요치 않다는 사실이었다. '

 

'꿈이라 하기에는 방에 비치던 햇살과 창문 너머 들리는 일상의 소리가 너무도 현실적이었다. 잠시 그렇게 가만히 있다가 가만히 일어나서 수도원 성당으로 갔다. 그곳에서 검은 그림자를 위해 기도했다. 나를 누르던 그 손끝에서 검은 그림자의 한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람이 성숙해진다는 것은 어느 한곳에 고착된 내 무의식을 바라보고, 계속 흘러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다. 단지 힘이 세지고, 신체가 발달하고, 능력을 갖추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성장일 뿐이었다.'

 

'땅에 깊이 박힌 보석은 깊게 파야 얻을 수 있따. 다른 방도는 없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은 '존재의 그림자를 건드려보기 위함' 이다. 그런데 내 아내는 자기도 모른체 '존재의 그늘에 앉아서 쉬는 사람'이다. 이렇게 존재는 우리 둘이 일정한 경게를 유지 한 채 하나의 시선을 갖도록 해준다. '

 

'시원한 물을 마셔본 자와 시원한 물을 바라보기만 한 자는 우주 그 이상의 차이가 있다.'

 

 

'홀로 거니는 시간만으로도 이상하리만큼 내 안에 에너지가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러자 자연과 함께 자연스레 교감이 이루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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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 3 설전도 수련관 3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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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은 감정 표현이 서툰 어린이들에게만 나타나 슬기롭게 진심을 전하는 법을 알려주는 환상 공간이에요!


아이가 눈빠지게 기다리던 설전도 수련관 3이 신간으로 나왔어요.

독서기록으로 몇 번 언급하긴 했지만, 작년에 읽은 책 중 제일 재밌었다고 손꼽은 책이라 3권도 눈빠지게 기다렸다가, 배송이 오자마자 읽고, 또 읽네요.

설전도 수련관 시리즈는 단순한 동화책이 아니에요.

설전도 수련관은 감정 표현이 서툰 어린이들에게만 나타나 슬기롭게 진심을 전하는 법을 알려주는 환상 공간이에요. 1,2,3편의 이야기처럼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악플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지키기, 비속어 없이 감정 표현하기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동화책이에요.

단순히,, 당당하게 말해야지, 그렇게 마음이 약해선 어떡하니,? 이런 글이 아니라, 또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가 재미도 있으니,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더 마음에 와 닿는 듯 합니다.

이번 3편은 비속어 없이 감정 표현 하기 이며, 남자친구들의 ㅇ ㅣ야기가 중심이에요. 이번 편에서 차 보라 관장님은 어떤 해답을 주실지 너무 궁금한데요.

다채롭게 감정을 표현하는 특별한 말하기 권법!

비속어 없이 내 마음 멋지게 표현하는 아주 특별한 말하기 권법!

 

진우는 이달 말에 학교에서 열리는 반별 장기 자랑에 참여하기 위해 랩 연습이 한창인데요, 같은 반 친구인 민재, 지훈과 함께 인기 아이돌 위드맨 의 노래를 장기 자랑에서 부르기로 해요. 아 뿔싸.. 그런데, 랩 내용이 ???

  

"어때 완전 쩌는 우리 무대.

이보게 쫄지 말고 마주하게,

더는 실실 쪼개지 못하지.

너희는 무너지지 킹 받지."

 

랩에 욕을 잔뜩 넣어놓고, 예술적 허용이라고 우기는데, 어떡하면 좋죠.. ㅠ.ㅠ 민재, 지훈의 표정도 안 좋아지고, 설상가상으로 랩을 흥얼거리고 ㅈ ㅣ나가다가 랩을 욕으로 들은 강우찬과 시비가 붙어, 우찬이에게 욕을 한 바가지 얻어먹어요.

그리고선 골목 끝에서 찾은 설. 전. 도. 수. 련. 관


 

설전도는 대대손손 바람 마녀의 후예들에게 전해 내려온다.

말이 가진 공격성에 따라 단계가 나뉘며,

공격성이 전혀 없는 말은 하얀색 풍선

단 한마디로도 상대를 서늘하고 오싹하게 만드는 차가운 말은 파란색 풍선

듣는 상대를 순식간에 달아오르게 만드는 말은 빨간색 풍선

거칠고 난폭한 욕이 담긴 말은 검은색 풍선

 

 

 

진우는 설전도 수련관에서 어떤 권법을 수련하게 될까요.. 진우는 욕을 배우고 싶다고 하며, 검은색 풍선 터트리는 연습을 하는데요, 우찬이에게 들은 욕을 대갚음해 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욕을 배우고 싶다고 계속 검은색 풍선만 터트린다면 거기에 따른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요?

그 부작용으로 인해 진우의 친구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3총사와 함께하는 장기자랑이 멋지게 끝나길 바라면서

더 이상의 스포는 하지 않을게요.

지나다 보면 초등 친구들이 무리로 지나갈 때 대화를 들으면 *나, 씨* 이런 비속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요.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좀 더 크면 대화 말고도 문자로도 카**톡이나, 문자메시지에도 이러한 욕이나 비속어들을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한글엔 고운 말, 예쁜 말이 너무 많은데, 씨*이라니요...

아마도, 너도나도 쓰니 무의식적으로 쓰는 아이들도 많을 거예요.

그리고,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강해 보이기 위해, 쎄보이기 위해 비속어를 쓰는 친구들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 써서 나의 행복함과, 슬픔, 즐거움을 비속어 없이 표현하는 건 어떨까요?

욕을 쓰지 않고도 내 마음을 표현하고, 친구에게 대항하는 방법은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어요.

제 딸은 아직 제 앞에서는 욕이나, 비속어를 쓴 적은 없지만, 또 또래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쓸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런 언어 습관은 집에서도 쓰지 않는 버릇을 들인다면, 밖에서도 쓰지 않을 거예요.

우리 방학 동안 집에 오래 있는 동안 만이라도, 부모님께, 친구들에게 예쁜 말 고운 말 써봐요 ^^

아이는 이 책을 읽고선, 이렇게 독서기록을 남겼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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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똑똑하게, 다정하게 말하고 싶어 설전도 수련관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권윤정 감수 / 슈크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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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마음을 헤아려 주고

단단하게 해 주는 말하기 책.

- 서울대 박사. 심리 상담가 권윤정 추천 -

 

10대들의 생생한 고민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힐링 말하기 비법서!

특히나, 설전도 수련관 도서에 나오는 주인공 친구들이 나와서 아이가 더 좋아했어요.

특히 아이가 여아인데,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이라서 거절도 잘 못하는 아이여서 제가 걱정이 많아요. 물론 밖에 나가서는 잘 하겠지만, 요즈음 아이들이 조숙한 경향도 있고, 사춘기도 빨리 오니, 그 감정 변화를 친구들한테 화풀이하듯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부모 마음으로 걱정되어 구입한 휴대폰은 휴대폰의 주된 기능보다는 온갖 영상과 숏폼, x톡 같은 sns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SNS는 아이들 휴대폰에 하나씩은 깔려있죠.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 소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자 하나로 친구들 사이에 오해도 생길 수 있어요. 특히 단톡방은 더욱 오해를 살수 있기에 아이가 좀 더 조심해야 해요!

이 책에는 그러한 고민들을 바탕으로 설전도 수련관의 주인공들이 4컷 만화로 다양한 고민의 예시에 나와요.

나윤, 세아, 희수의 친구 사이에 관한 고민 상담들,

해별, 세린,이나, 다정이의 SNS에 관련된 고민 상담들,

진우, 민재, 지훈, 우찬이의 남자친구들 사이 생기는 고민 상담들.

을 설전도 수련관 식구들인 보라와, 훅, 야미가 고민상담을 해줍니다.

예시로, 친구를 믿고 비밀을 이야기했는데 다른 친구가 그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아.. 이런 경우는 여자아이들 사이엔 너무 흔한 일인 거 같아요.

이건 비밀인데 속닥속닥, 저기서도 이건 비밀인데 속닥속닥,

비밀을 당연히 지켜야 하는 건 맞지만, 그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일까요?

정말로 나만 알고 싶은 비밀이라면,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걸로 해요.

이렇게 고민의 예시와, 고민 상담방에서 고민을 해결해 줘요.

딸이 이제 중학년이 되니, 책과 비슷한 내용의 일들이 많이 생기나 봐요. 엄청 열심히 읽고 있더라고요.

특히나, 고민 상담소의

'친구는 왜 그랬을까'를 읽으니, 친구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그럴 땐 이렇게 말해봐 '를 읽고 나면,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좋고,

'마음을 다해 똑똑하게, 다정하게 말해봐 '를 읽고 나면, 친구에게 얼굴 붉히지 않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단순히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 이런 내용이 아니라, 또래 관계들 사이에만 있을 수 있는 고민거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상황별로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슬기로운 SNS 말하기 10계명

아이들의 휴대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SNS도 많이 하죠?

우리들의 슬기로운 SNS 언어생활 CHAPTER에서는 슬기로운 SNS 말하기 10계명이라고 나와요.


 

요기 10계명은 제목만 읽어도 너무 좋은 문장이죠?

1계명마다 두 페이지씩 내용이 나오는데, 전 이 부분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엄마가 날마다 하면 잔소리지만, 책을 통해 읽으면 아이가 좀 더 잘 받아들일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아이의 X톡에 아이 친구가 단톡방을 만들어서 초대했는데, 단톡방에서 두 친구가 싸우고, 놀리고, 그리고 말다툼 끝에 단톡방을 나가버리더라고요. 그리고 한 친구를 빼고 다시 단톡방을 만들지 뭐예요.. 저는 너무 보기가 안 좋더라고요. 고작 9살짜리가 그런 행동들 한다는 것에 좀 놀라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러고서는 학교에서는 그 친구들은 잘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문자로 오해를 하고, 나가버리고, 담날 학교 가서 얼굴 보고 푸는 그런 패턴인가 봐요.

화해한 건 다행이지만, 단톡방에서도 서로 매너를 지켜 말다툼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걸요...

아이들도 아이 나름의 단체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기에, 잘 모르는 건 배우면 되잖아요. 특히나, 사회성은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배울수 있는 것이기에!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잘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고, 말하기 전에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말해야 된다는 걸 꼭 알았음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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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초등 4 필수 한자 - 초등생이 꼭 익혀야 할 학년별 한자 어휘 길잡이 바로바로 초등 필수 한자 4
FL4U컨텐츠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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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꼭 익혀야 할 학년별 한자 어휘 길잡이

반석 북스에서 나온 마지막 시리즈 바로바로 초등 4 필수 한자입니다.

이미 1권부터 ~ 4권까지 나와있고, 어문회 기준으로 1권은 8급 수준의 한자어, 2권은 7급 수준의 한자어 3권은 준 6급 수준의 한자어, 4권은 6급 수준의 한자어로 학습할 수 있어요.

이번 4권은 6급 수준의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책을 한 번 살펴볼까요?


 

목차를 쭈욱 보니, 확실히 2권 3권보다 어려운 한자어 들이 많이 보여요. 한글로도 어려운 단어들도 몇 개씩 보이네요.


 

10개의 한자어로 나눈 목차를 살펴봤는데, 이 장에서 보니, 아이가 급수시험 치던 주관식 문제와 교과서 한자도 몇 개씩 보여요.

제가 한자 교재의 서평을 쓰면서 누누이 강조하는 것은 꾸준함이에요.

 

한자 학습의 경우

특출난 재능보다는 꾸준함이 관건입니다.

 

 

목차에서 보다시피, 4권에 포함된 한자가 획순도 많고 어려워 보이지만, 꾸준히 반복해서 학습하다 보면 눈으로 읽기가 가능해지고, 반복해서 읽다 보면 쓰기가 가능해져요. 제 딸도, 읽는 것은 잘 읽는데, 쓰기를 너무 어려워하더라고요. 특히 획순이 많고 비슷비슷한 한자어는 섞어서 이상하게 적기도 하고 그랬어요. ㅠ.ㅠ

그런데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니, 通話(통화) 나 歌謠(가요) 뭐 이렇게 어려운 한자어들도 주관식에 나오면 잘 적더라고요.

지금 4권의 목차를 눈으로 훑어봐도 아이가 쓸 수 있는 한자어는 극히 소수라서,, 이 책은 필히 열심히 학습해야겠어요.

 

하루에 5분!

한자 적금 적립!


 

이렇게 2쪽이 하루 학습 분량입니다. 읽어보고, 뜻도 읽어보고, 따라 쓰기도 해요. 그리고 관련 한자어 4개와, 문해력 키우는 문장도 한번 읽어보면 하루에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거예요. 하루에 5분을 한 달 20일 동안 꾸준히 하면 100분이죠? 하루에 5분은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이걸 한 달, 두 달, 1년을 모은다면 길고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이걸 하루에 몰아서 한다면 아이가 얼마나 지루할까요?

하루 5분씩 한자 적금을 적립한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내 안에 쌓여가는 한자어 만큼 공부도 즐거울 거예요.

특히나 아이들은 길 가면서, 뉴스를 보면서 아는 한자어가 나오면 읽으면서 뿌듯해하더라고요.

그리고 잘 모르는 한글 단어도, 한자로 뜻을 유추해 내 읽어내는 것은 대견하기도 하답니다.

이토록 어렸을 때부터 한자를 학습하는 것은 아이들 어휘력 향상과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제가 쓴 한자 교재의 서평에 이웃님들이 어릴 때는 한자를 많이 알았는데 지금은 다 잊었다는 댓글이 종종 있어요.

너무 잘하기보다는,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는, 꾸준히, 하루에 5분씩 한자 공부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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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미트 패러독스
강착원반 지음, 사토 그림 / 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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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에서 만화책이 신간으로 나왔어요. 저는 처음 보는 건데, 출간 전부터 유명했나 봐요.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해서 일본의 만화 출판사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시장은 수준이 높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이 책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가봐요.

일본의 만화책은 거꾸로 읽잖아요?? 아시죠? 해적판부터 읽은 세대들은 만화책을 오른쪽 페이지부터 읽는다는 것을 .. 이 책이 그렇게 되어 있어 옛날 생각도 나면서 신기하더라고요.

제가 요새는 만화책을 웹툰으로 밖에 안 봐서 잘 모르는데, 요즈음 나오는 일본 만화책도 오른쪽 페이지부터 읽나요??

여하튼 그림체도 제 스타일이고, 제가 좋아하는 좀비물이라서 읽기 전부터 호불호 중에 호호호 입니다.

제목은 데드미트 패러독스 (Deadmeat Paradox) , 의역하자면 ' 좀비의 모순'쯤 될 것 같아요.

좀비와 인간이 공생하는 사회,

역사를 뒤바꿀 재판이 펼쳐진다!

맞아요. 데드미트 패러독스에서의 세계관에서는 좀비가 사람처럼 한 사회의 구성원을 이루고 있어요.

사후 30일 이내 갑자기 부활하는 원인 불명의 상태를 좀비라고 부르며, 이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취급하고 차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값싼 노동력으로 취급하며 부려먹으면서도 차별하고 무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어느 날 변호사 골드는 동생 실버와 함께 변호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골드가 좀비의 변호를 많이 맞게 되면서 좀비를 위해 일하는 변호사라고 소문이 나요. 그리고 골드의 동생 실버는 좀비에요.

부모님의 묘에 성묘를 갔다가, 묘에서 사후 30일 이내 부활한 릴리를 구해줘요.

알고 보니 릴리는 친 좀비 파 귀족이었던 아르테미아 가문의 마지막 남은 외동딸이었는데요.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

친좀비파였던 부모님을 반좀비파가 죽이고, 부모님의 사망보험금을 주기 싫었던 보험사에서 릴리를 살해해요!

다시 좀비로 부활한 릴리는 골드에게 사건을 의뢰하는데요, 과연 릴리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생물에는 여섯 가지 원칙이 있어요.

외부 자극에 반응해야 한다.

세포로 구성되어야 한다.

물질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생식, 유전이 가능해야 한다.

적응이나 진화가 가능해야 한다.

릴리는 이 생물의 여섯 가지 원칙에 부합하지 않기에, 의학적 생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아요.

그리고, 재판장에 들어간 골드와 릴리.



과연 골드는 재판을 승소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릴리가 사망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한데요!

릴리의 사망과 생존으로 인해 사망보험금에는 모순이 발생해요!

모순이라기보다는 보험사는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는 꼴이랄까요!

릴리를 사망자로 인정해도, 생존자로 인정해도 사망보험금은 지급해야 하거든요!

궁금하시죠??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저는 이렇게 만화를 읽고 무릎을 탁 치긴 처음이네요.

너무 깔끔한 스토리에, 멋진 그림까지~ 설정도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워운데,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인간이 좀비를 차별한다고 해서, 좀비와 인간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인공들은 노력을 하고, 그리고 재판을 통해서, 그 노력이 빛을 발해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좀비들에게 너흰 이미 사람이 아니라고 차별하던 인간들은 아래의 대화들을 통해 좀비를 사람으로 인정하거든요.

"저렇게 날뛰면서 뭐가 죽어 있다는 건데?"

"아무리 봐도 살아 있는데 사망보험금이 나올 리가 없잖아!"



독특한 소재로, 재미있는 스토리까지 너무 잘 봤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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