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는 읽기머리가 다릅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읽기머리가 다릅니다 - 어휘, 추론, 요약, 독해를 배우는 초등 읽기 기술
오현선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4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어휘, 추론, 요약, 독해를 배우는 초등 읽기 기술

문해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요즈음 이죠. 

수학도, 과학도 사회도 전부 국어가 바탕인 문해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상위권이 될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현실은 독서할 시간도 부족한 우리 학생들이라는 것. 

그리고 문해력은 무조건 독서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더라구요.

이 책은  25년 독서교육 전문가 오현선님이  초등읽기, 문해력, 독해력은 독서만이 답은 아니다 라고해요.

독서를 즐기는 것과, 읽기는 잘하는 것이 서로다른 개념임을 설명하며,  아이의 특성에 맞는 독서법을 담아놨기에,

저처럼 독서만이 답이다 라고 생각하는 학부모에게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생소한 단어인 읽기지능부터 시작해, 읽기지능을 높이는 기술, 독서전략, 그리고  어떻게 독서할지에 대해 다양하게 후술해놓았어요.

우선 읽기지능이라는 단어는 생소해서 찾아봤더니 오현선작가님이 25년간 독서 교육을 진행하면서 필요에 의해 도입한 개념이라고 해요.

한마디로 ' 잘 읽어내는 능력 ' 으르로 읽기 능력과 직결되고 ' 낯설고 어려운 글도 당황하지 않고 이해하는 능력 ' 입니다. 

이런 읽기 능력은  꼭 독서에 의해 키워지는 걸까요?

타고나길 언어 지능이 뛰어나 읽기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도 있고, 후천적으로 노력에 의해 능력이 키워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미 가지고 있는 언어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독서를 하지 않아도 문해력이 좋은 경우에요.

흔히 수능 만점자 들의 인터뷰를 볼때,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책을 안읽었다.  라고 하는 친구들이 이 경우죠.

(부럽네요.. )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언어 지능을 타고나는 것은 아니기에,  작가님은 아이의 성향에 맞는 독서법을 서술해놓았습니다.

아이들을 4가지 독서유형으로 살펴보았는데요.

4가지 독서유형은 

1. 독서를 즐기지만 잘 못 읽는 유형

2. 독서를 즐기지 않지만 잘 읽는 유형

3. 독서를 즐기지도 않고 잘 못 읽는 유형

4. 독서를 즐기며 잘 읽는 유형

이에요.

4가지 유형중 4번이 가장 BEST 이긴 하지만 우리아이가 전부 4번 유형일 순 없으니  각 유형별 특징을 살펴보고 우리아이가 어떤 유형인지 확인 후 성향에 맞는 독서법, 읽기 전략을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아이이기 때문에 스스로 찾으면 제일 좋지만, 이런 건 부모님이 도와줘야  문해력도 좋아지고  독서자체가 흥미로운 취미 가 될 거에요.

그리고 책 중간중간 학년별 읽기 지능 간단 평가 라던지,  읽기 지능 활동지 등이 수록되어 있어,  독서에 관심이 많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학부모님께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그리고  학년별로  추천도서로 수록 되어 있기에, 어떤 책을 사야할지 모르겠다.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대출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는 학부모님, 아이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유익한 책고 추천 도서 목록 까지 받으니 너무 뿌듯하네요.  아이가 읽은 책도 읽지만 아직 접해보지 못한 책도 있기에, 완독을 목표로 천천히 한권 한권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봐야겠어요.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ㅣ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마음속에 뜨거운 사막의 모래처럼 이글이글 타오르는 열정이 있는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가 

뜨겁게 2편으로 돌아왔어요.

2편에서 꽁이는

 쌩이와 함께 친구들을 도와주기로 하는데요.

쌩하는 누구일까요?

쌩이는  뜨거운 사막에서 살았던 사막 여우에요.

쌩이가 사막에 가기 위해  북극곰 센터를 꽁이에게 물려받았지만,  남을 돕는 법까지 알려주지 못했기에, 쌩이는 엄청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꽁이와 쌩이가 다시 힘을 합쳐  NEW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를 오픈했는데,

과연 북극곰 꽁이와 사막 여우 쌩이의 환상의 호흡을 볼 수 있을까요?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의 첫 번째 의뢰인은 누구일까요?

준서는 민아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민아의 생선을 고르려고  북극곰 센터에 의뢰했어요. 

생선이 먹는 생선인 줄만 아는 꽁이는  어떤 생선을 골랐을까요?

준서는 민아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며 민아에게 꼭 필요한 선물인  검정 실내화를 골랐어요.

검정 실내화로 인해  생파 분위기는 썰렁해지는데

설상가상  생파의 피자 냄새에 이끌려 자리에 앉자마자  썰렁한 농담으로  주변 사람을 얼리기까지 하네요. 

이렇게 되면 뜨거운 북극곰 센터가 아닌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아닌가요. ㅎㅎ

이래저래 혼란스러웠지만 무사히 첫 임무를 잘 마친 꽁이와 쌩이!

서현의 의뢰와, 원오의 의뢰도  무사히 마친 꽁이와 쌩이는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도움받은 친구들은  앱에도 후기를 멋지게 남겨놨어요.

아이도 재밌게 읽고

이렇게 독서록을 남겼어요.

 나중에 커서 꽁이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구요.

책을 읽다 보면  고민하는 친구들의 고민이  정말 다양하구나, 아.. 요즈음은 이런 고민도 하는구나 싶어요.

고민을 덜어주는 친구나 어른이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편할까요?

주변에 꽁이와 쌩이같은 어른이 우리 친구들 주변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토끼와 나무

토끼와 나무 ㅣ I LOVE 그림책
발린트 자코 지음 / 보물창고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처음에 책을 받고 와~~ 했어요. 

책표지를 봤을 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떠오르기도 했고,  그림책임에도 184페이지나 되는 페이지 양에..

그리고 단 하나의 글자도 없음에  또 놀랐습니다.

이 그림책은 온전히 그림으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완전한 그림책 한권이에요.

표지에 나오는 토끼와, 나무 그들의 여정을 글자 하나 없이 마음으로 느끼며  이 그림이 어떤 장면을 연상케 하는지, 어떤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표지 겉면을 벗겨낸 책의 표지에요. 종이 표지에서 토끼는 나무를 우러러 보고 있었다면,

겉면을 벗겨낸 표지는 토끼가 나무에 기대어 쉬고 있는 모습이에요.

토끼에게 나무는 어떤 존재인지 한번 책을 펼쳐 볼까요?

한그루의 나무는 세월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서 무럭무럭 자라  커다란 나무가 되었어요.봄, 여름을 지나 가을, 겨울을 맞이한 나무의 모습은 같은 나무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요. 

그때, 늑대에게 잡아먹힐뻔한 토끼를 나무가 구해주게 되면서 둘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길고 긴 여정을 함께 해요.

때론 말도 안되는 대화를 하면서. 둘은 함께하기도 하고

바다를 건널땐 나무는 배가 되어주기도 해요.

나무는 토끼가 원하는 그 무엇이 다 되어줍니다.

동물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 느낌이 물씬나죠?

이렇게  길고 긴 여정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 까요?

그들이 원하는 집이 있는 보금자리를 찾았을까요?

그리고 전 마지막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나무의 이파리들이 날아 오르고 또 날아 올라, 새싹을 틔우고  또 하나의 나무가 자라 완성 되어 감을요.

제가 작성한 서평은 이 그림책의 반의 반의 반도 못담는것 같아 너무 아쉬워요.

같이 이 감성을 느껴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 정말 이렇게 그려졌다고요?
이은화 지음, 정진희 그림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대한 민국 1호 뮤지엄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방구석 세계 미술관 투어

아이가 4학년이 되니 교과 미술시간에  이론 수업도 하고 있어요.

명화 수업도 하는지  이번 책에 관심을 많이 보이지 뭐예요.

얼마전 이 책과 비슷한 4학년 권장도서를 읽었는데,  권장도서에 실린 명화가 이 책에 실린 작품이 많이 겹쳐서, 더 관심있게, 흥미롭게 읽었어요.


그리고, 더 재미난 스토리텔링까지 있으니, 그림도 눈에 더 잘들어오고 큐레이터가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도슨트해설을 듣는 다면 이런 느낌이겠죠.


차례를 살펴보니 세계 곳곳의 유명 박물관, 미술관 19곳의 유명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요.



몇개를 살펴보니

뭉크의 [절규] 를 20세기 절규의 아이콘으로 소개해놓았지 뭐에요. 

[절규]는 고통으로 울부짓는 사람의 감정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고,

뭉크는 붉은 노을이 비명지르는 소리를 듣고, 기억해놨다가 이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어릴때 부터 정신질환을 앓았던 뭉크는 엄청 예민했기에 남들이 못듣는 자연의 소리도 들을 수 있었거든요.

[절규]의 스케치판, 석판화 까지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었고, 그림이 태어나기 까지의 유래와  작가에 대해서도 알수 있어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너무 소중하고 재미있었어요.

아이는 책을 한참 보더니.


오노레 도미에의 [삼등 열차]가 제일 인상 깊었다고  했어요.

도미에는 사회 비판적인 풍자화를 많이 그렸는데, 이 그림 역시  한 겨울 삼등 열차 안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어요.

좁고 추운 객실에서의 가난한 서민들의 찌든 모습.

그림에서도  불평등한 사회를 엿볼 수 있었어요.



딸은 그림 어디에서 인상을 받았을까요...?


아이의 독서록.
화가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수 없어도 꿋꿋하게 그림의 뜻을 밝히는 게 정말 인상 깊었다. 도미에가 그린 [삼등열차] 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고흐의 그림도 마찬가지다.



이 밖에도 많은 그림들이  큐레이터 같은 해설과 함께 실려있는데,  현재 4학년 권장도서로 책정된 책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구성이 알찬 책이에요.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쉿비밀폭로앱

쉿! 비밀 폭로 앱 ㅣ 그래 책이야 70
김보경 지음, 송진욱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3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요즈음 아이들 휴대폰은 필수죠?

휴대폰이 필수인 만큼  다양한 앱도 많이 생겼더라고요.



아이는 그림 그리는 앱, 동영상 편집하는 앱에 푹 빠져 있어요.



혹시 상대의 비밀을 알려주는 앱이 있다면 다운로드하실 건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잇츠북 그래 책이야 시리즈 중 70 번째 도서가  '비밀을 알려주는 앱'과 관련된 도서였지 뭐예요.


작가님은 김보경 작가님인데, 저는  김보경 작가님의 책은 처음 접해봐서 이번 책도 아이와 함께 열심히 읽었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미래에서 내 짝꿍이 왔다]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초등 3,4학년 국어 교과 연계도서이니  중학년 친구들은 꼭 읽어보길 바라요. ^^


차례를 한번 살펴보고 책을 읽어봅니다.





주인공 공지동은  전학 온 공황찬이 너무 못마땅해요.



같은 성씨지만,  키도 크고 잘생긴 황찬이는 큰 공,  키 작고 뚱뚱한 주인공은 작은 공으로 불려요.



그리고 뭐든지 잘하는 황찬이에게 질투심이 느껴지고 

아이들이 두 사람을 비교하니 더더욱 속에서 열불이 났어요.

"같은 공 씨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르냐. 

공황찬은 공만 잡으면 골인데, 공지동은 허둥지둥이야."




어느 날 휴대폰을 들고 뒹굴뒹굴하던 지동은 갑자기  

상대의 비밀을 알려주는 앱  "쉿!"을 사용해 보세요.

라는 글을 읽어 보고 당장 다운로드해 봅니다.

쉿! 을 사용하는 방법은



쉿! 앱을 연다.

상대가 쉿! 앱과 2미터 안에 있도록 위치를 잡는다.

휴대폰에 상대의 이름을 적고 실행을 누른다.



참 쉽죠?



근데 진짜 냐구요???



네! 네! 네!



알고 싶은 친구 가까이 가서  이름을 적고 실행을 누르면 비밀 글이 나왔어요.




이렇게 지동이는 황찬이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황찬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을 놀렸던 친구들의 비밀도  알게 되고, 반 친구들의 비밀을 알게 돼요.



비밀은.. 혼자만 알면 비밀이 아니겠죠?





쉿! 앱으로 인해 알게 된 비밀을 폭로하게 되면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 사건 속에는  지동이가 좋아하는 빛나의 비밀이 폭로되면서 곤욕을 치르게 되고,


황찬이의 비밀의 원인도 알게 되어 마음이 아팠어요.

이렇게 친구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된 황찬은 원래대로 돌릴 수 있을까요?




결말 사진을 보니 해피엔딩이죠? ^^

이런 해피엔딩의 결말에 오기까지의  친구들의 노력으로 인해  우정이 지켜지는 게 너무 기특했어요.



친구와 비교 당해서  괴로운 마음을  견디기 위해 다운로드한 앱이 진짜 비밀을 알려주는 앱이었다니, 이 책은 어쩌면 한편의 판타지 동화지만,  가까운 미래에 정말 이런 앱이 나올 것 같아 사실 좀 섬뜩했어요.



누군가 내 비밀을 알게 된다면, 폭로하게 된다면!



저야 뭐 이제 나이가 있으니, 내 비밀을 알게 되든 말든 상관치 않아.

겠지만,, 사춘기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겠죠?



이런 비밀 폭로 앱보다, 더 소중한 우정과 사랑을 위해  그 시간을 사용한다면 더 의미 있을 거예요.


아이도 의외로 이런 앱은 싫다고 독서록을 작성했답니다.

상대의 비밀을 알수 있는 앱이라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런데 상대의 비밀을 안 사람은 재미있겠지만, 그 비밀을 가진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의 비밀을 알면 속상해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