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책을 받고 와~~ 했어요.
책표지를 봤을 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떠오르기도 했고, 그림책임에도 184페이지나 되는 페이지 양에..
그리고 단 하나의 글자도 없음에 또 놀랐습니다.
이 그림책은 온전히 그림으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완전한 그림책 한권이에요.
표지에 나오는 토끼와, 나무 그들의 여정을 글자 하나 없이 마음으로 느끼며 이 그림이 어떤 장면을 연상케 하는지, 어떤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표지 겉면을 벗겨낸 책의 표지에요. 종이 표지에서 토끼는 나무를 우러러 보고 있었다면,
겉면을 벗겨낸 표지는 토끼가 나무에 기대어 쉬고 있는 모습이에요.
토끼에게 나무는 어떤 존재인지 한번 책을 펼쳐 볼까요?
한그루의 나무는 세월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서 무럭무럭 자라 커다란 나무가 되었어요.봄, 여름을 지나 가을, 겨울을 맞이한 나무의 모습은 같은 나무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요.
그때, 늑대에게 잡아먹힐뻔한 토끼를 나무가 구해주게 되면서 둘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길고 긴 여정을 함께 해요.
때론 말도 안되는 대화를 하면서. 둘은 함께하기도 하고
바다를 건널땐 나무는 배가 되어주기도 해요.
나무는 토끼가 원하는 그 무엇이 다 되어줍니다.
동물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 느낌이 물씬나죠?
이렇게 길고 긴 여정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 까요?
그들이 원하는 집이 있는 보금자리를 찾았을까요?
그리고 전 마지막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나무의 이파리들이 날아 오르고 또 날아 올라, 새싹을 틔우고 또 하나의 나무가 자라 완성 되어 감을요.
제가 작성한 서평은 이 그림책의 반의 반의 반도 못담는것 같아 너무 아쉬워요.같이 이 감성을 느껴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