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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Vol. 01 : 플라네타리움 - 어른의 과학 메이커스 1
동아시아 편집부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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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들 각각 하나씩 사줬는데, 두 시간여에 걸쳐 뚝딱 만들더군요. 작동시키니 멋집니다. 정지 모드와 15분 일회전 모드가 있는데, 지붕이 뚫린 야외에서 별자리를 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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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자서전 - 나의 여동생과 나, My Sister and I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성균 옮김 / 까만양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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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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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들뢰즈 경성대문화총서 23
토드 메이 지음, 이윤성 옮김 / 경성대학교출판부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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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몹시 훌륭하나, 번역은 입문자로서는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으며, 교정 교열 상태마저 많이 나쁘다. 원문과 대조하여 보면 아주 명쾌한 서술을 담고 있지만, 단순한 개념 번역에서의 오류뿐 아니라 문장 자체에 대한 오해도 심하다. 여러 번역서를 출간했고, 여러 글도 쓰는 입장에서, 남의 번역과 그 수고에 대해 점점 관대해지고는 있지만, 좋게 봐주려고 해도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오역의 사례를 굳이 들추지는 않겠지만, 2장만 원서와 대조해도 극명히 드러난다.

이 책의 내용은 스피노자, 베르그손, 니체를 '내재성, 시간성, 긍정'의 맥락에서 종합하는 2장이 가장 뛰어나며, 이 존재론을 정치학으로 확장하는 4장도 훌륭하다. 오래 전에 소개된 마이클 하트의 저서(<들뢰즈의 철학사상>(서창현, 이성민 옮김);<들뢰즈 사상의 진화>(김상운, 양창렬 옮김); 이 둘은 같은 책의 번역이다)보다 존재론과 정치학 양 측면에서 훨씬 뛰어나다. 아울러 '사유관, 언어와 의미, 생물학과 열역학 등 현대과학'을 다루는 3장의 내용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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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철학사
에티엔 질송 지음, 김기찬 옮김 / 현대지성사 / 1997년 12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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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철학입문
에띠엔느 질송 지음 / 서광사 / 1989년 11월
4,500원 → 4,270원(6%할인) / 마일리지 2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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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고유성은 어디에 있는가?
에른스트 마이어 지음, 박정희 옮김 / 철학과현실사 / 2005년 4월
15,000원 → 15,00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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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언어학 노트- 쥬네브의 소쉬르 저택창고에서 발견된 일반언어학
페르디낭 드 소쉬르 지음, 최용호 외 옮김 / 인간사랑 / 2007년 12월
25,000원 → 23,750원(5%할인) / 마일리지 72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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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디즘 1
이진경 지음 / 휴머니스트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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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고원> 역자로서 한 마디 붙입니다. 최근에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준비하면서 책의 질에 문제가 많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지엽적인 오류야 뭐 서로 있을 수 있는 일이고, 함께 수정해 가면 학계에도 독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므로 굳이 이런 자리에서 거론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나 본질적인 오류와 오해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바로잡아야 할 일입니다. 그것도 전공자(전공자가 뭐 특별하다는 건 아니고, 해당 분야에 오래 삶의 시간을 바쳤다는 뜻이지요, 특히 이런 사유 분야에서)들만이 할 수 있는 일로서 말입니다.

더구나 제가 이렇게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은, <노마디즘>이 제가 번역한 <천 개의 고원>을 직접 인용하지 않으면서도 책 도처에서 저의 번역을 직접적으로 문제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혀 응답하지 않으면, 인정하는 꼴이 되버리지 않겠습니까? (사실 이런 사정도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격 서평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곳을 통해 조금만 지적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발표될 글은 다른 경로로 찾아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편의상 (짧고 쉽게 해명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사례만 들겠습니다. 저자는 <노마디즘> 2권 258쪽 주4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plan은 '판'이 아니며, 무언가가 그 위에 서서 존립하는 것이란 의미의 '평면'도 아닙니다. 물론 plan이 '평면' 내지 '평면화'라는 의미를 포함하기도 하고, 그렇게 번역되는 게 더 적당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plan은 하나의 기관이 탈기관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배치가 탈영토화되는 양상을 함축할 뿐이지, 기하학적 형태의 '평면'이나 '판'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오류입니다. 들뢰즈의 다른 책 <스피노자, 실천 철학>을 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옵니다.

<더 이상 그것은 유일 실체에 대한 긍정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물체들, 모든 영혼(정신)들, 모든 개체들이 있는 내재성의 공통 판의 펼침이다. 이 내재성의 판 또는 고른판은 정신적 구상, 계획, 프로그램이라는 의미의 판(=구도)이 아니라 기하학적인 의미에서의 판(=평면), 즉 절단면, 교차, 도해(=다이어그램)이다.>

참고로 아래에 불어 원문과 영어 번역을 덧붙입니다.

<Ce n'est plus l'affirmation d'une substance unique, c'est l'e'talement d'un plan commun d'immanence ou' sont tous les corps, toutes les a^mes, tous les individus. Ce plan d'immanence ou de consistance n'est pas un plan au sens de dessein dans l'esprit, projet, programme, c'est un plan au sens ge'ometrique, section, intersection, diagramme. >

Deleuze, Spinoza. philosophie pratique, Minuit, 1981, p.164. (plan commun d'immanence는 강조 표시가 되어 있음)

<What is involved is no longer the affirmation of a single substance, but rather the laying out of a common plane of immanence on which all bodies, all minds, and all individuals are situated. This plane of immanence or consistency is a plan, but not in the sense of a mental design, a project, a program; it is a plan in the geometric sense: a section, an intersection, a diagram.> (윗글의 영어번역: 영역판 122쪽)

이진경 씨는 아무 근거도 없이 위와 같은 발언을 통해 들뢰즈의 사상을 뒤틀고 있습니다. 이진경 씨의 주장과 들뢰즈 자신의 발언은 명백히, 뿌리부터 어긋납니다. 문제는 이런 오류가 <노마디즘>에서 주요 개념 거의 전부에 걸쳐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개념 번역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부분적인 잘못이야 누구나 범하는 일이니까요), 개념 이해와 설명에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면 관계상, 단지 지면 관계상, 다른 오류를 지적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런 오류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 일반 독자들은 어쩌란 말이냐?고 물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냥 이게 한국 학계의 현주소라고 말씀드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런 상호 검증도 없고, 상호 검증할 만한 사람들도 없고... 시간이 나는 대로, 또 시간을 내서, 해설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노마디즘>에 대한,  <천 개의 고원> 번역자로서의 소감을 구호로 정리하겠습니다. 긴장도가 한없이 떨어지는 책,. 끊임없는 오해로 중첩된 책, 그래서 의도와는 상관없이 독자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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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리네르 2007-01-17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천개의 고원' 역자분께서 이렇게 직접 언급해야할 만큼
이 책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는 모양입니다.
들뢰즈의 책들을 찾던 도중 이 책의 구매를 생각하던 차에
이렇듯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 심히 허탈하군요.

만약 이 책이 '천개의 고원'에 대한 작자의 주해서가 아닌,
작자의 사유로 곡해된 책이라면,
천개의 고원 '에 대한' 이 아닌,
천개의 고원 '을 위한' 책임을 서평에 밝히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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