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끼 폼폼 그린이네 그림책장
롬 지음 / 그린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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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세상의 모든 폼폼이들에게

《나는 토끼 폼폼》

롬 글. 그림
그린이네 그림책장
그린북

파스텔폰의 그림이 너무나 귀엽고 예쁜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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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폼은 풍선처럼 커다란 꼬리를 가진 토끼예요.
친구들은 그런 폼폼의 꼬리를 보고 놀렸지요.

하지만 폼폼은 친구들이 놀리는 것보다 더 속상한 게 있었어요.
그것은 달리기 대회에서 꼴찌를 하는 것이었지요.
꼬리가 너무 커서 달릴 때 불편한 폼폼은 자신의 꼬리가 창피했어요.

-

달리기 전날 밤.

폼폼은 내일도 꼴찌를 할거라며 달리기를 못하는 자신이 못나 보여 울면서 잠이 들었어요.

그때 지나가던 아기바람이 폼폼의 꼬리를 간지럽히자
폼폼의 꼬리가 점점 부풀어 오르더니 하늘을 날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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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폼폼의 꼬리를 보고 솜사탕처럼 폭신하고 부드럽다고 해요.
하지만 폼폼은 구름의 말이 믿기지 않나봐요.
그저 커다란 꼬리라고만 생각하죠.

꼬리가 활짝 핀 꽃처럼 예쁘다는 별님의 말에도
폼폼은 꼬리는 작아야 예쁜거라고 해요.

꼬리가 크고 동그란 보름달처럼 멋지다는 달님의 말에
폼폼은 이렇게 커다란 꼬리로는 달릴 수 가 없대요.

-

구름, 달님, 별님이 커다란 폼폼의 꼬리를 보고 여러가지 장점을 이야기 해 주지만
폼폼은 계속 단점만을 이야기 해요.

우리도 폼폼처럼 단점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자신이 가진 장점을 알아채지 못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폼폼은 큰 꼬리가 마치 별똥별의 아름다운 꼬리처럼
누군가에게 희망과 행복될 거라는 말에 싫었던 꼬리가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비록 꿈이었지만 하늘을 날 수 있는 토끼는 자기 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은
폼폼의 자존감을 회복시켰고
싫었던 큰 꼬리를 사랑할 수 있게 됐어요.

드디어 달리기 대회 날.
폼폼은 친구들이 멀리서도 자기의 꼬리를 보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을 해요.

사람들은 모두 타인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별함을 갖고 있어요.

#나는토끼폼폼 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특별함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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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오일파스텔로 독후활동을 했어요.

아이가 캔버스에 색을 섞어가면서 칠하고 블렌딩하고

책과 함께 온 스티커도 착착착~
붙이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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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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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김창완 지음, 이정연 그림 / 북뱅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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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많이 불렀던 산울림의 개구쟁이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이 되는 올해 2022년 그림책으로 나왔어요.

김창완 선생님의 목소리는 언제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요.


《개구쟁이》

김창완 글
이정연 그림
북뱅크


산울림 동요 1집 자켓 그림을 김창완 선생님께서 직접 그리셨다는 사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개구쟁이 아이들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김창완 선생님께서 직접 그리신거라네요.
그 앨범 자켓이 그대로 그림책 표지가 되고
이정연 작가님의 그림으로 캐릭터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그림책 속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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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에는 동네 지도가 있어요.

맨위에 창완이네 집이 있고 친구들 집이랑 말뚝박기하는 곳, 동네 우물, 공동묘지까지
동네가 한 눈에 들어와요.

면지를 넘기면

우리가 놓고 온 어린 시절에 바칩니다-김창완

김창완 선생님의 사인과 함께 글이 있고
<개구쟁이> 악보와 QR코드로 노래도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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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놀아요.
뜀을 뛰며 공을 차며 놀아요.

우리 같이 불러요.
예쁜 노래 고운 노래 불어요.

이마엔 땀방울, 마음에 꽃방울.

나무에 오를래.
하늘에 오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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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아,
들어와서 밥 먹어라.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밥 먹으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요.
하지만 바로 들어갈 아이들이 아니죠!
당장 안 들어오면 개밥 준다는 엄마의 말이 들리지만
완이를 비롯한 친구들은 노느라 바빠요.

결국 각자의 엄마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가면서도
밥먹고 만나자는 아이들.

-

완이는 밥 먹으면서도 칠성이네 집 지붕에 알을 낳은 참새가 혹시라도
구렁이에게 잡아 먹혔을까봐 걱정이에요.

결국 잠꼬대까지하면서 참새 걱정을 하는 완이에요.

가 봐야 하는데...
가 봐야 하는데...
가 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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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노래를 듣고 책을 보면서 오랫만에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그 때는 골목에서 친구들과 술래잡기하며 뛰어놀고 고무줄 놀이, 사방치기, 공기놀이...
집에서 보다 밖에서 놀았던 기억이 더 많아요.

그러다가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면 조금 더 놀고 싶어서 못 들은 척 더 놀기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엔 책속에 나오는 완이처럼 엄마 손에 잡혀 들어가기도 했었어요.

아이랑 책을 보면서 엄마의 어린시절 친구들과 놀던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나 재밌게 봤어요.

코로나로 거의 집콕만 했던 우리 콩콩이도
이제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 놀면서 재밌는 추억을 많이 쌓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어요.

제 어린시절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북뱅크 #개구쟁이
어른에게는 어린시절 추억여행을 선물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개구쟁이처럼 뛰어노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에요.

"우리 같이 놀아요."
"뜀을 뛰며 공을 차며 놀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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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 웅진 모두의 그림책 44
김선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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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농부 달력》

김선진 글. 그림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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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겨울답게 난다는 것


들녘에 있던 농작물을 모두 거둬들이지 않고 겨울철 먹이가 없을 때
배고픈 동물들을 위해
밭의 채소 몇 개를 남겨둔 농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요.

찬 바람 사이로 따뜻한 봄 바람이 불고
얼었던 땅 사이로 올라오는 냉이,
장날 봄꽃 무늬 몸빼에서도 어느덧 봄이 시작됐음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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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논과 밭에는 붉은 선이 생겨요.

잠자던 흙을 깨운 후 씨를 뿌리면
굼벵이와 지렁이도 흙 사이를 오가며 작은 일손을 보태요.

밭고랑 사이로 고구마를 심고
씨감자를 심은 후 고운 흙을 덮어 주지요.

"새싹이 되는 꿈을 꾸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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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둑 쏴!

거세게 쏟아지는 장맛비가 내린 후 쨍한 더위가 찾아와요.

매미 울음소리에 맞춰 고추도 맴맴 익어 가네요.
모두 짙은 색과 단내로 물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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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 부는 바람에 가을이 여뭅니다"

밭에는 노랗게 익은 호박, 꼬투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참깨...

"심고 가꾸고 거둬들이는 데는 다 각자의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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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마당엔 거둬들인 붉은 고추와 호박이 가을 태양을 받으며 말라가요.

이슬이 내리기 전에 거둬드인 것들로 가득 찬 창고는
추운 겨울을 버틸만큼 넉넉하고 풍성해요.

벌레들도 땅속으로 들어가고 새들이 남은 벼를 쪼는 겨울

"올해도 수고 했네."
"영감도 수고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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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달력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 것 같았어요.

아이랑 장날에 시어머니를 따라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산자락 밑에 있는 밭에서 본 고추, 양파, 마늘, 감자,
마당 한켠에 있는 작은 텃밭에서 본 단호박, 방울토마토, 옥수수...

콩콩이는 시골에 갈 때면 할아버지를 따라 밭 구경을 가고 텃밭에 물 주느라 바빠요.

할아버지댁에 가면 꼬마 농부가 되는 콩콩이랍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랑 함께 봤던 여러 농작물들이 책에 나오니까
아이가 너무 재밌어 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부지런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농부 부부의 일상과
씨앗에서부터 열매가 맺는 과정,
계절의 변화를 가득 담은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농부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볼 수 있고
어릴 때 봤던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이 떠올려져요.


#농부달력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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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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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5
이시즈 치히로 지음, 기쿠치 치키 그림, 황진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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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그림책

《나의 비밀》

이시즈 치히로 글
기쿠치 치키 그림
황진희 옮김


BIB 황금사과상 수상작가 '기쿠치 치키'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 작가 '이시즈 치히로'
그리고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번역가 황진희 선생님께서 함께 하신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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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나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 해 볼게요.

있잖아, 난 철봉을 잘 못해.

하지만 담장 위에서는
고양이처럼 잘 걸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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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난 급식을 조금밖에 못 먹어.

하지만 사과는 한 번에 세 개나 먹을 수 있어.

🧒"엄마, 저는 김치는 잘 못 먹지만 사과는 다섯개나 먹을 수 있어요."
라고 얘기하는 콩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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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난 멜로디언 연주가 너무 어려워.

하지만 아는 노래는 누구보다 크게 부를 수 있어.


가끔은 외톨이가 되기도 해.

하지만 개미랑은 언제나 사이좋게 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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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 너한테만 말해 줄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의 비밀'을 살짝 아이는
자기가 잘 못하는 걸 말한 다음 잘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잘 못하는 걸 이야기 할 때 아이는
풀이 죽은 모습으로 작게만 느껴져요.

하지만 자기가 잘하는 걸 얘기할 때는 환한 표정으로 책을 가득 채운 그림이
아이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어요.

어느 누구나 못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잘하는 것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잘 하는 것보다는 못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느라
위축되고 좌절하는 것 같아요.

#나의비밀 을 아이와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고 몰랐던 자신의 멋진 모습들을 발견 할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그린 붓의 터치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림과
반복되는 글이 노랫말 같은 느낌을 줘요.

콩콩이랑 자주 부르는 동요에 맞춰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하고
서로 못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재밌게 봤어요.

🧒"엄마, 저는 글씨는 잘 못쓰지만 책은 잘 읽을 수 있어요."
🧒"자전거는 잘 못 타지만 킥보드는 잘 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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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자기가 잘 하는 것을 찾아서 이야기하는 콩콩이었어요.


#주니어RHK #나의비밀
우리 아이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너무나 좋은 책이에요.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응원과 격려가 담긴 100세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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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지만 괜찮아! 아르볼 상상나무 10
리사 시핸 지음, 고정아 옮김 / 아르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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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이야기

《용이지만 괜찮아!》

리사 시핸 글. 그림
고정아 옮김
지학사아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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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용 테드는 깊은 숲속의 큰 집에 혼자 살아요.

테드는 재주꾼이에요.

날마다 온갖 종류의 물건들을 만들죠.
맛있는 케이크, 화려한 의상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도 그려요.

그런 테드에게 딱 한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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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그게 좀처럼 쉽지가 않았어요.
테드가 다가가면 동물들은 모두들
테드가 무서워서 달아나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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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귈 수 없을 것 같았던
테드는 우연히 단골가게에 붙여진 포스터 한장을 보고 "곰들의 숲속 파티" 가기로 해요.

곰들만 갈 수 있는 파티였지만 테드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지요.

친구를 사귀고 싶은 테드는 파티에 갈 수 있을까요?

-

#용이지만괜찮아 는

친구를 너무나 사귀고 싶은 초록 용 테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테드는 여러 재주를 가진 멋진 초록 용이에요.

그런 테드에게 있는 고민 하나!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모두들 테드를 보면 무서워서 도망가는 거였어요.
맛있는 당근 케이크를 만들어서 토끼 집에 갔지만 토끼는 비명을 지르고 말아요.

친구를 사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테드는 우연히 숲속에서 열리는 곰 파티를 알게 돼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의상을 준비하고 곰의 행동까지 연습을 한 테드는
파티에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곰으로 변장한 의상은 점점 답답해졌고
예기치도 못한 상황에서 테드의 진짜 모습을 보이게 돼요.

테드는 자기를 무서워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춘채 곰이 되어서 친구들을 사귀고 싶었어요.

하지만 초록 용은 곰이 될 수 없었어요.

테드와 함께 지냈던 곰들은 테드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즐거웠음을 이야기하며
이제는 곰들의 숲속 파티가 아니라 모두의 파티로 즐기기로 해요.

"이제는 가짜 옷이 필요없답니다.
테드는 테드로도 행복하니까요."


테드로 행복한 테드.

우리도 가짜 옷이 아닌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행복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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