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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팥팥
콩양신쨔오 지음, 구미 그림, 남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11월
평점 :
칙칙팥팥
콩양신쨔오 글
구미 그림
남은숙 옮김
키위북스

봄이 되어 99개의 팥들이 작은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요.
칙칙팥팥......

첫번째 정거장에 도착했어요.
'샌드위치 트램펄린'
팥들은 폭신한 빵 위에서 신나게 뛰어 놀고
편안히 쉬기도 해요.
시간이 되어 기차가 출발한다는 소리에
얼른 다시 기차에 올라탔어요.
두번째 정거장은 나뭇잎에 싸인 찹쌀떡 속,
'싱싱소극장' 이었어요.
팥들은 옹기종기 앉아 재밌는 공연을 보고
다음에 한 번 더 보자며 이야기 꽃을 피워요.

기차여행을 하는 사이 어느덧 여름이 됐어요.
무더위를 식혀줄 세번째 정거장은 '우유 빙수 산'이에요.
시원한 빙수 속에서 헤엄을 치고,
눈싸움을 하면서 더위를 식혀요.
우유 빙수 산을 지나오는 사이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황금빛 낙엽이 예쁜 가을이 됐어요.
네번째로 도착한 '영양 온천'에서 단팥죽 온천수에 몸을 녹인 후
기차 여행이 이어져요.

그런데 여행을 할 수록 조금씩 자리가 비더니
이제 팥이 한 알만 남았어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요?

#칙칙팥팥
작은 팥과 함께 떠나는 사계절 기차 여행이 재밌어요.
99개의 팥들이 기차 여행을 하면서
마음에 드는 정거장을 만난 후
음식의 재료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폭신한 빵과 함께 팥 샌드위치,
찹쌀떡에 팥소를 넣어 나뭇잎에 싸인 망개떡,
우유 빙수가 팥을 만나 팥빙수가 되고
보글보글 따뜻한 단팥죽
그리고 호빵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음식을 표현한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
마지막 남은 팥 한 알이 새의 먹이가 된 후
땅에 떨이지고 이듬해 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후
콩꼬투리에서 99개의 팥이 토독 톡톡!
다시 시작될 기차 여행이 기대되는 재밌는 이야기
#칙칙팥팥
동글동글 팥과 함께 하는 식도락 여행!
함께 떠나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