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와 꽃붕어 토토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2
다시마 세이조 지음, 황진희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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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와 꽃붕어 토토》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황진희 옮김
마음씨앗그림책
한솔수북

-

"우리가 사는 조용한 연못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가요.
우리 친구들도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가요."

눈물을 흘리는 꽃붕어 그림에 자꾸만 눈이 머물러요

-

아주 깊은 산속 마을,
작은 연못에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요.

논밭 한 귀퉁이에 있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작은 연못이죠.

어느날 여자 아이 하나가 작은 물고기을 보고 인사해요.

"안녕, 나는 송이라고 해. 너는?"


그 뒤로 가끔씩 엄마와 함께 놀러온 송이와 친구가 되었고
송이는 토토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연못이 메워질 위기있었는데
다행히 송이와 엄마가 물고기들을 구해줬어요.

그 후 물고기들은 멋진 연못으로 이사를 했고
여러 연못 생물들을 만났어요.
올챙이, 새끼 잠자리, 반딧불이...
모두 어른이 되면 연못 밖으로 나가는 거라고 도룡뇽 아저씨가 알려줘요.

토토는 다리 위에서 자기를 부르는 송이를 향해 얘기해요.

"송이야, 나도 크면 물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책의 화자는 아주 깊은 산속 마을, 작은 연못에 사는 꽃붕어예요.


꽃붕어는 멸종위기종으로 옛날에 미야기현 시나이 늪에 살았는데
늪이 메워진 뒤로 멸종위기종이 되었다고 해요.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자연이 훼손되고 그곳에 오래전부터 살았던 생명들이 사라져가는 일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들이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텐데
지구가 내것인냥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이 한 생명을 지구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가 보는 동식물들이 우리 아이가 자랐을 때 책에서만 보게 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책의 맨 앞장에 나왔던 꽃붕어의 눈물을 다시 생각나네요.


모두가 함께 살아갈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요?


환경그림책으로 #송이와꽃붕어토토 추천합니다.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이벤트 선물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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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위한 완벽한 선물 알맹이 그림책 60
레인 스미스 지음, 하정희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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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위한 완벽한 선물》

레인 스미스 글.그림
하정희 옮김
알맹이 그림책
바람의아이들

칼데콧 아너상을 두번 받은 레인 스미스 작가의 신작이에요.

🐰
귀여운 토끼가 어느날 할머니께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생일도, 산토끼 날도 아니었지만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까마귀가 멀지 않은 곳에 완벽한 선물이 있다고 알려줘요.

선물을 찾으러 가는 길에 만난 보름달은 미소를,
나뭇개비는 지팡이를 선물로 드리면 어떨지 이야기를 해요.

하지만 귀여운 토끼가 원하는 선물이 이니었어요.

토끼는 할머니께 드릴 완벽한 선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려면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며칠을 검색하고 발품을 팔고
그렇게 마음을 쏟아서 준비한 선물을 상대방이 기쁘게 받아주면 너무나 기분이 좋아요.

토끼의 선물을 받은 할머니께선 해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며
" 정말 완벽한 선물이구나." 라고 해요.

저도 아이가 선물을 주면 토끼할머니와 같은 마음이 들어요.

사랑하는 이가 준 것은 그 자체로 감동이고 완벽한 것 같아요.

#할머니를위한완벽한선물
너무 귀엽고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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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숨 쉴 때 웅진 세계그림책 222
다이애나 파리드 지음, 빌리 렌클 그림, 김여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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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숨 쉴 때》


다이애나 파리드 글
빌리 렌클 그림
김여진 옮김


글작가인 다이애나 파리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병원 내과 의사이자 대학교수로 일하며
영화 제작자, 시인, 수필 작가등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림작가 빌리 렌클은 미국에서 순수미술 화가로 활동 중인 분으로 오스틴 티 주립대에서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어요.

네가 숨 쉴 때는 두 분의 첫 그림책이랍니다.

-


모든 생명들은 숨을 쉬지요.
하늘을 파닥거리며 나는 새와 나무의 푸르른 잎들...
풀, 꽃, 동물, 물고기...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호흡을 안하고는 살아갈 수 가 없어요.



푸르른 나무들 사이에서 숨을 크게 쉬는 아이.
대부분 이런 경험이 있을 것 같아요.

가슴 속, 허파 속 깊숙이 맑은 공기가 들어오는 느낌을 알 수 있지요.


밖에서는 공기지만 내가 숨을 깊이 들이쉬게 되면 내 속으로 들어와 숨결이 돼요.


-

공기의 흐름을 반짝이는 별빛으로 표현하고
몸 속 혈관들을 나뭇가지로
허파는 거꾸로 자란 나무 모습으로 나타낸 그림에
와우~~~



공기는 흘러흘러 몸속 구석구석 작은 가지 끝에서 꽃을 피우는 모습.
호흡하고 있기에
살아 있음을 보여줘요.

허파를 나타낸 꽃들과 가지,
허파 꽈리를 표현한 알알이 작은 열매들,
심장을 별자리로 표현한 그림에
와~~~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인체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 할 수 있다니~



숨 쉴 때 숨결이 반짝이고
후~
내 뱉을 때 반짝이던 숨결은 다시 공기가 돼요.
그 공기는 성대에 닿아 목소리가 되지요.

공기.
숨결.
그리고 너.

호흡의 과정을 아름다운 그림과 시적인 글로 표현한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책에 푹~~ 빠져서 봤어요.


생명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네가숨쉴때

아이랑 마스크 벗고 편안하게 맑은 공기를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후~~~


책의 말미에 <호흡과 관련된 단어들>도 알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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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오브제 - 사물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궁리가 있다
이재경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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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궁리가 있다

《설레는 오브제》

이재경
갈매나무출판사


서강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한 후 번역가로 활동중인 이재경 작가의 수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목차

소소한 모두스 오페란디
일상의 궤도 밖에서
연상의 고리들
욕망의 부득이함
마음의 여러 이름들


이렇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마다 6개의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물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궁리가 있다"라는 책 표지의 글에 눈길이 머물렀다.
사람들은 각자가 가진 물건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작가의 이 말이 공감됐던 것 같다.

저자는 어릴때 물체 주머니를 채울 때처럼 ,
언제부터인가 작업과 생활에서 심상찮게 마주친 사물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가 언급한 물체 주머니란 단어에 내가 어릴 때 가지고 있던 물체 주머니가 생각났다.
별거 없는 주머니였지만 그 속에 담겨 있던 것들을 생각하며 어릴때 추억을 잠깐 떠올렸다.


저자는 책에서 30가지의 사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의 사물을 소개하면서 단어의 뜻, 사용되었던 시대의 배경, 그리고 작가의 사연을 담고 있다.



●종이인형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어릴적 동생과 함께 놀던게 생각났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많은 종류의 종이인형 중 하나를 고심 끝에 고른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위로 오리고 동생과 놀았던 기억에 미소가 지어졌다.
작가의 이야기처럼 인형 옷 중에 드레스가 빠지지 않았기에 무도회는 필수였고
그렇게 이야기를 만들며 한참을 놀았던 것 같다.
나중에 미미, 라라라는 이름의 마론인형이 나오기까지
종이인형은 어릴 적 추억 중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 같다.




●텀불러는 밑바닥이 넓고 편평한 잔을 통칭하는 것으로 높이는 다양하고,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것도 있고
고급스럽게 크리스털 세공을 한것도 있다.
지금의 텀블러는 술보다 커피와 가까운 물건이 됐기에 우리는 텀블러를
술잔보다 커피 용기로 인식하고 있다.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운동이 텀블러의 인식에 영향을 줬을 것 같다.
커피 전문점마다 신상 텀블러를 쓰고 있고 신상이 나오면 또 산다.
두번째 텀블러를 사는 순간,
지구에서 내 탄소 발자국을 줄여보겠다는
애초의 목표는 물 건너 가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됐다.
그런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기도 했다.


●나팔축음기는 영어로 그래머폰이다. 그래서 미국 음반업계 최고의 상이 그래미상인 것이다.
지금은 소리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 압축하고 재생하기에 MZ세대는 축음기나 음반을
직접 본 사람이 드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조작하는 축음기는 영화에서 간혹보는 게 다 인것 같다.

어릴때 집에 있던 다이얼식 전화기, 태엽 손목시계...
지금은 추억의 물건이 된 그때의 물건들이 생각난다.


●차통은 어떤 면에서 향수와 비슷하다.
운치에 대한 인간의 발상과 그걸 실현한 노동과 자본이 작은 용기 안에 있다.
차통에는 차나무를 키우고 찻잎을 말린 하늘과 바람과 흙과 땀이 담겨 있고
특히 시간이 향미로 변해 담겨 있다. 그리고 차가 다 떨어진 후에도 통에 차향이 남는다.
시간이 사람을 조금 더 기다려준다.
차통은 원래의 용도를 다한 후에도 녹을 훈장처럼 달고 추억과 앞날을 모아두는 용도로 쓰인다.


-

#설레는오브제 는 페이퍼백, 갈색봉지, 에스프레소, 스콘, 플뢰르 드 리스... 등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물건부터 내게 낯선 물건들까지.

사물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과 함께
작가가 풀어내는 사연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하기에 충분하며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거나 과거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는 나의 설레는 오브제들을 오랫만에 꺼내봤다.
몇 개의 상자 속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보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이와 함께 했던 물건들 속에서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 한 켠이 몽글몽글해 졌다.



#설레는오브제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설레는 오브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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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인생 친구
앨리슨 팔코나키스 지음, 네아르코스 다스카스 그림,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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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인생 친구》

앨리슨 팔코나키스 글
네아르코스 다스카스 그림
이종원옮김
행복한그림책




한 아이가 길을 가다가 시릴이라는 친구를 만났어요.
시릴은 아이에게 있어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은 친구였어요.



해적 놀이를 할때면 무시무시한 칼로 변신해서 악당들을 무찔러 주고
외계인을 쫓아주기도 하고

어떤 날은 잔잔한 강가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함께 보내며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그런 친구였지요.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의지 할 수 있고 큰 변화가 몰려올 때면
변함없이 옆에 있어 주는 친구였어요.


햇빛이 반짝이는 날이나 비가오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도 항상 곁을 떠나지 않는 친구였지요.

세월이 더 흐른 후에도 시릴은 여전히 곁에 있을까요?



와!
책을 마지막까지 읽은 후 한동안 가만히 있었어요.

가슴 한켠이 먹먹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내 옆에 시릴과 같은 친구가 있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인걸까?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고 믿을 수 있는 친구.

어릴때 믿었던 친구에게 큰 상처를 받은 후
인간관계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벽을 세우고 있었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나의소중한인생친구

친구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네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기에 너무나 좋은 100세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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