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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 그림책 심리학
김영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평점 :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김영아 지음/샘앤파커스
"마음속 묵은 생채기, 그림책으로 토닥토닥"
이 한문장에서 먼저 위로를 받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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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드, 칼 구스타프 융, 알프레트 아들러, 앨버트 앨리스, 게슈탈트 심리학, 빅터 프랭클
이렇게 여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명한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그림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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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구스타프융 은
다른 사람에게 발각되고 싶지 않은 속 깊이 쟁여둔 감정에
처음으로 '콤플렉스'라는 이름을 붙인 스위스 정신과 의사로 요즘 젊은 층에서 자기를 소개할 때 MBTI 한마디로 소개한다고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MBTI도 융의 심리유형론을 기초로한 검사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이야기하는 #착한아이사탕이
울지 않고 말썽꾸러기 동생에게 화내지 않기에 어른들은 사탕이를 보고 대견하다고 칭찬을 하지만
그림속 사탕이는 표정이 없고 반응이 없는 듯한 모습이다.
'착한 아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탕이.
마흔세 살의 교무부장이 '착한'이란 단어에 눈물을 쏟으며 꺽꺽 목 놓아 울면서
"넌 장남이잖아"라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던 모습속에서 그림책 속 사탕이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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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심리학은 인간 개개인이 하고 싶은 욕구를 따로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 사고, 행동 등 모든 활동을 하나로 합쳐 해결한다고 본다. 게슈탈트는 행동, 감정, 사고를 모두 포함하는 전체적인 개념이다.
이런 게슈탈트 심리학을 잘 설명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일곱마리눈먼생쥐 를 소개하고 있다.
눈먼 일곱 마리의 생쥐들은 눈이 보이지 않아 각자 자신이 더듬어 만지고 느낀 어떤 대상에 대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정의한다. 뱀, 창, 부채, 기둥, 낭떠러지라고 했던 것은 사실 코끼리였다.
따로 보면 알 수 없었던 것이 전체를 보면서 커다란 코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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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개된 #김장성 작가의 #민들레는민들레
너무나 단순한 내용인데 '당신은 당신이고 나는 나'라고 하는 게슈탈트 이론을 잘 표현한 그림책으로 소개하고 있다.
혼자여도 여럿이 있어도 어디에 있든 민들레는 민들레다.
"누구 뭐라하든, 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나다. 엄마도, 남편도, 자녀도, 친구도 아닌 바로 나!"
이 말이 너무나 위로가 돼서 몇번을 되뇌이고 또 읽고 마음에 담았다.
내가 잊고 있던 나!
언제부터인가 나 자신이 아닌 엄마, 아내, 딸, 며느리... 역할 속에서 살았던 것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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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일을 하고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합니다.
나는 당신의 기대에 따라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 또한 내 기대에 따라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당신이고 나는 나입니다.
만약 우연히 우리가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겠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프리츠 필스-
(우는 법을 읽어버린 당신에게 P209)
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는 법을 읽어버린 당신에게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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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심리학 이론을 그림책을 통해서 설명하기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평소에 좋아했던 책들이 소개가 되어 있어서 더 반갑게 느껴졌다.
에필로그에서 소개된 #이쪽이야찰리 를 우연히 도서관에서 읽은 후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났다.
내 옆에 있는 찰리와 잭과 같은 누군가를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누구 뭐라하든, 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나다. 엄마도, 남편도, 자녀도, 친구도 아닌 바로 나!"
울고 싶고 위로 받고 싶을 때 #우는법을잃은당신에게 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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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