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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기다려 줘!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8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7월
평점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의 이야기
《잠깐만 기다려 줘!》
브리타 테켄트럽 글. 그림
김서정 옮김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18
주니어RHK
늦은 오후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가 집으로 가는 중이었어요.
해가 하늘에 나지막이 걸려 있고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비치고 있었지요.
"잠깐만 기다려 줘, 큰 고슴도치야!"
작은 고슴도치가 말했어요.
둘은 풀밭에 앉아 해가 안 보일때까지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가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해가 지자 주위가 어두워졌어요.
밝은 달이 조금씩 떠올라 하늘 여행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들판에 지나다가 맡게된 향기에 발을 멈췄어요.
킁킁~~
"잠깐만 기다려줘. 큰 고슴도치야! 무슨 향기가 나는 것 같아!"
"이건 들판의 풀꽃들 향기야."
둘은 오랫동안 달콤한 꽃향기를 맡았어요.
"부우우엉, 부우우엉."
둘은 소리를 따라 부엉이를 보러갔어요.
나무에 앉은 부엉이가 잘 보이지 않자
큰 고슴도치는 작은 고슴도치를 머리에 올린 후 부엉이를 보게 해 주었어요.
부엉이 소리를 듣다보니 밤이 깊어졌어요.
집으로 가는 길.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깜깜한 밤하늘에 보석이 박힌 듯한 별들이 너무나 아름다워보여요.
하나, 둘, 셋, 넷... 별을 세는 작은 고슴도치의 눈이 반쯤 감겨요.
둘은 늦지 않게 집에 잘 도착 할 수 있을까요?
#잠깐만기다려줘
두 고슴도치를 따라가면서 보게 되는 자연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그리고 작은 숲속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요.
나뭇가지를 옮겨 다니는 다람쥐, 무당벌레,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나방, 짝을 찾는 반딧불이, 개미, 잠자리, 개구리...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브리타 테켄트럽 작가의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서 보니 너무나 아름다워요.
브리타 테켄트럽 작가의 콜라주기법과 판화로 섬세하게 표현된 자연의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와요.
" 잠깐만 기다려 줘!"
저는 두 고슴도치의 모습이 엄마와 아이 같았어요.
"잠깐만 기다려 줘, 큰 고슴도치야!" 가 꼭
"잠깐만 기다려 줘, 엄마!" 라고 하는 것 같았거든요.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엄마와 같은 큰 고슴도치.
잠깐 멈춰서 아이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함께 바라봐야겠어요.
이번 여름 방학동안 콩콩이랑 가까운 공원 둘레길을 걸으며 그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나고 싶어요.
그런 후 큰 고슴도치 품에서 잠든 작은 고슴도치처럼
콩콩이도 엄마품에서 편안한 잠을 자겠죠?
#주니어RHK #잠깐만기다려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을 편안한 잠자리로 안내하는 그림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