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두가 나였어 ㅣ 올리 그림책 37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4년 2월
평점 :
모두가 나였어
브렌던 웬젤 글. 그림
김지은 옮김
올리 그림책 37
올리
#모두가나였어 는 한편의 시와 같은 그림책이에요.
콩콩이가 어릴 때
내가 OO라면... OO할텐데... 하며
게임하듯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놀이를 했었는데
마치 그 때가 생각나는 그림책이었어요.
#모두가나였어 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독자로 하여금
책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이 되어
꿈을 이어나가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도룡뇽이 되는 꿈을 꾸며
온 세상을 편한하고 아늑하게 느끼고,
어디선가 다가온 누군가의 팔다리가 그 꿈을 깨운 후엔
물속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며 떠다니는 문어가 되기도 해요.
이렇게 시작된 꿈은 줄지어 걸어가는 코끼리,
하늘을 나는 조종사인 매,
밀림의 조용한 사낭꾼인 뱅갈호랑이,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카멜레온......
마지막엔 어린 아이의 꿈까지 계속 이어져요.
아이는 함박눈이 내리는 창밖을 보며 설렘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요.
그리곤 눈밭위에 누워 신나게 놀지요.
그런 후 다시 포근한 담요 속에 누워 단잠에 빠져요.
#모두가나였어 는
"나는 OO이었어. 그 꿈에서 나를 깨우기 전까지는 " 과 같은
반복되는 문장을 사용하여 운율감을 줌으로써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줘요.
그리고 꿈이 이어질 때 다음으로 등장할 존재가 누구인지
추측할 수 있도록 힌트를 주기 때문에
누가 나올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그리고 색연필과 그레용, 물감으로 표현된 그림은
호랑이의 털 하나 하나를 표현하는 세밀함과
하늘을 날아오른 매의 역동적인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어요.
2023 아마존 최고의 아동도서 선정작
#모두가나였어
사랑하는 아이와 무엇이 되어볼지
상상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