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사회 - 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
정재민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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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
범죄사회

정재민 지음
창비

내가 어릴 때 어른들에게서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런 흉악한 범죄가 일어나냐'는 말씀을 종종 들었다.
그러나 내가 이제 그때의 어른들처럼 나이가 들어보니
지금은 그때보다 더 잔인하고 무서운 범죄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강호순, 유영철, 정명규 등의 연쇄살인, 성범죄, 무차별 범죄, 사이버 범죄, 마약, 얼마전에 있었던 살인 예고...
영원히 묻힐 것만 같았던 화성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이 과학수사의 발전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1장 과학수사는 어디까지 발전했는가 에서는
과학수사가 필요한 이유부터
곤충으로 사망 일자를 추정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하여 요즘 많이 들을 수 디지털 포렌식 등
과학수사로 해결한 사건들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간혹 형량이 생각했던 것보다 낮아서
의문을 가졌던 경우가 있는데
2장 판사의 형량은 왜 낮을까 를 통해 판사가 실무에서 양형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가 있었다.

3장 교도소는 감옥이 아니다
교도소는 감옥이 아니라 수형자들이 그곳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교화', '교정'하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무기수나 사형수가 아닌 이상 범죄자는 형기를 마치면
사회로 돌아와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게 된다.

책에서는 교육에 방점을 두는 교정 방식으로 '교육형주의'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예로 노르웨이의 할렌 교도소는 교도소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좋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소후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직업기술과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교육한다.
실제로 이런 교도소가 세워진 후 노르웨이의 재범률이 70%에서 20%대로 감소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중대한 범죄로 인해 타인과 그 가족의 삶까지 파괴하고 고통을 준 그들이 국가의 많은 재정으로 마련된 좋은 시설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리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마약 신흥국이라는 것이 어울릴 정도로 너무나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것에 놀라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으며
나만 조심한다고 피할 수 없는 무차별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내 주변은 안전한 곳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가 조금은 더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양한 사건과 영화를 예로 들고 있어
일반인의 입장에서 읽기 편하게 쓰여진 책이었다.

우리 모두가 조금은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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