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삼키는 아이사사프라스 드 브라윈 지음라미파 옮김한울림어린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부글이가 살아."부글이는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에요.싫으면 싫다고 말하고,화가 나면 소리도 질러요.하지만 아이는 싫다는 말을 하기가 어렵고화가 나도 화난 티를 못 내요.마음 속에 꼭꼭 감춘 감정은 어느새 점점 부풀어 올라 커져요.아이는 부글이처럼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어요.하지만 어른들이 얘기하는 '착한 아이'라는 말이 아이의 마음에 계속 걸려요.착한 아이니까 얌전해야 한다고,웃을 기분이 아니더라도 미움을 받을까봐 입꼬리를 올려야 하고,버릇없이 굴지 않고,먹기 싫은 것도 골고루 먹어야 착한 아이라고 해요.아이가 속마음을 숨길수록 부글이는 점점 몸집을 키우고 대신 아이는 점점 작아져요. 그런 아이가 마침내 "싫어!"하고 소리를 질러요.#감정을삼키는아이 를 보고 #착한아이콤플렉스 가 떠올랐어요.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어른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진다고 해요.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얘기하지 못하고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지요.그로 인한 불안은 아이의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되고 결국에는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하게 되요.자기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해요. 자신의 감정을 알아야 타인의 감정 또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책에 등장하는 부글이는 아이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요. 마음 속 깊이 눌렀던 감정이 "싫어!"라는 말과 함께 아이를 꼭꼭 싸고 있던 "착한 아이" 가면을 벗게 하지요. 어른들의 말이 아이들을 "착한 아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 속에 가두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해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해 봅니다.또한 스스로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소중히 생각하고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