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다섯 개 거리만큼왕수펀 글차이위닝 그림유은영 옮김저학년 씨알문고 10북멘토아기 여우가 태어났어요.5월에 태어난 '이른여름'은호기심이 많고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그런데 이른여름의 춤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았어요.이웃집 하얀꼬리도 그 중 하나였지요.여우는 여우다워야 한다며여우가 춤을 추는 건 말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춤을 추느라 학교에 지각한 이른여름에게하얀꼬리는 춤추지 못하게 하는 벌을 줘야 한다고 선생님께 제안했어요.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춤을 못추게 하다니...이른여름은 화가나서 그만"너 미워!"라는 말을 하얀꼬리에게 하고 말았어요.사실 여우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규칙이 있었는데바로 '미워'라는 말을 절대 하면 안 되는 거였어요.이 말을 들은 여우는 모두의 미움을 받아야만 했거든요. 이른여름은 얼른 "아니야, 안 미워."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이미 뱉은 말을 쏟아버린 물처럼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었어요.이제 하얀꼬리는 모두의 미움을 받아야 헀어요.그리고 이른여름이 또한 하얀꼬리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이유로다른 여우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어요.혼자 풀숲애 쪼그리고 앉아있는 하얀꼬리를 향해누군가 얼굴을 뺴꼼히 내밀었어요.바로 이른여름이었지요."우리는 멀리멀리 떨어져야 해.""얼마나 멀리?"정확히는 모르지만둘은 꼬리 다섯 개 만큼 떨어져서 놀았어요.이렇게 지대던 떨어져서 지내던 둘은마을에 내려오는 이상한 규칙에 의심을 품게 되었어요.그리곤 원래 있었던 규칙이니까당연히 지키는 것으로 여겼던 어른들과 달리마을의 규칙을 바꾸기로 다짐하게 되지요.과연 이른여름과 하얀꼬리는이상한 마을의 규칙을 바꿀 수 있을까요?#꼬리다서개거리만큼 은말의 중요성과 나의 진짜 마음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예요.이른여름은 지각한 벌로 춤을 못추게 하자는 하얀꼬리의 말에 화가 나서마을에서 금기였던 '미워'라는 말을 하게 되요.사실은 이른여름은 하얀꼬리가 미웠던 게 아니라그저 화가 났을 뿐이었는데순간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만거였어요.어떤 행동을 하는데는 그 행동을 하게 된 진짜 마음이 있어요.왜 이런 말을 했을까?왜 저런 행동을 했을까? 하며상대방의 진짜 마음을 헤아리는 것,그리고 나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상대방이나 나의 숨겨진 마음을 안다면실수나 오해를 줄일 수 있고나아가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을 거예요.행동이나 말뒤에 숨겨진 진짜 이유.그게 무엇인지 들여다보는 노력을 해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이른여름과 하얀꼬리가 마을에 내려오는 오래된 규칙을어떻게 바꾸는 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지혜로운 두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될거예요.※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