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카트리네 마리에 굴다게르 지음, 시리 멜키오르 그림, 강수진 옮김, 이정화 해설 / 책속물고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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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카트리네 마리에 굴다게르 글
시리 멜키오르 그림
강수진 옮김
이정화해설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책속물고기






리디아에게는 단짝 친구가 있어요.
바로 티네지요.
티네는 틈만 나면 장난을 치고
수업시간에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리디아는 티네가 장난이 심해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가장 친한 친구였으니까요.

여름이면 밀밭을 뛰어다니며 놀고,
초콜릿도 함께 나눠 먹었죠.
친구라면 무엇이든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리디아는 티네와 나누고 싶지 않는 것이 있어요.
바로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지요.
이 시간만큼은 단짝이 티네와도 나누고 싶지 않았어요.

리디아는 엄마와 놀이공원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 말을 들은 티네도 함께 가고 싶대요.
엄마는 리디아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바로 허락을 했어요.

리디아는 티네가 실망할까봐 싫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속상한 리디아는 이웃집 콧수염 할아버지에게
마음에 담아던 말을 모두 이야기해요.
콧수염 할아버지는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준 후
평소에는 허락하지 않았던 회색 말 '한니발'을 타게 해 주지요.
"꼬마 아가씨, 넌 할 수 있어."라는 격려의 말과 함께 말이에요.







한니발을 탄 후 리디아는 신나게 엄마에게 뛰어가요.
그리곤 엄마에게 한니발을 탄 것과 정말 하고 싶었던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되지요.

사실 엄마는 리디아가 티네와 함께 가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했던 거래요.

엄마는 리디아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오해한 것에 대한 설명과 함께
티네와는 다음에 재밌는 곳에 가자는 대안까지 제시해 줘요.


그리곤 모든 것을 나눌 필요는 없다고,
싫으며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주지요.


상대방이 실망할까봐,
혹은 나로인해 상처 받을까봐
나쁜 아이라는 비난을 받을까봐 두려운 나머지
내 감정을 감춘 채 원하지 않는 것을 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의 삶은 선택의 순간들이 참 많아요.
그 선택의 중심에는 타인이 아닌 내가 있어야 해요.


지혜로운 거절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그러한 감정을 존중받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하고싶은말이있어요 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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