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분만! 상상 동시집 5
문성해 지음, 김서빈 그림 / 상상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 분만!


문성해 시
김서빈 그림
상상동시집5

상상



제목을 보자마자 어린 시절에 내가 엄마에게 들었던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이제는 아침이면 아이가 오 분만!하고 얘기하는 걸 듣고 있네요.

 


 

 




오늘 아침에도 #오분만 하고 외쳤던 콩콩이에요.

이불속에서 일어나기 힘든 아침.
동물들이 피해 가느라 #오분만 이라고 외칠 필요가 없는 아프리카 사자를 부러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너무나 재밌게 표현했어요.


목소리 큰 타조 아줌마는 아무래도 제 모습 같아요.

 



 

 



물고기의 눈물

"물고기들은 눈물을 흘려도 창피하지 않갰지
물속에서는 표도 안 날 테니

그래도 바닷물이 짠 걸 보면
몰래 눈물을 흘리는 물고기들이 참 많은가 봐."

<오분만/상상출판사 물고기들의 눈물 중>




눈물 흘리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는 마음이 느껴지는 시였어요.




#어항속의집
수돗물을 틀어 놓은 채 목욕탕을 나오게 되면
우리 집이 물에 잠겨서 어항처럼 되는 상상이 재밌어요.

물속에서 밥먹고, 말할때도 뽀글뽀글

수도 잠그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듣게 될 때
아이는 이런 상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답니다.




#벌레의길 은
복숭아에 벌레의 길이 있는 걸 보고
혹시라도 벌레를 먹은 것은 아닌 가싶어 펄쩍 뛰는 아이의 모습이 상상되는 시예요.
율이는 밤을 먹다가 벌레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시를 보면 그때의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엄마와의외출
엄마랑 외출할 때면 듣게되는 엄마의 지적.
어깨 펴고 걸으라고, 신발 끌지 말고 똑바로 걸으라는 엄마의 말



#지각을했다
지각한 줄 알고 학교에 부리나케 갔다가
#부처님오신날 이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



#핫도그
꼬챙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뚫고 지나기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아픈 간식 핫도그



#피망
콩콩이는 피망이라는 시를 보더니 진짜 피망 속에 사자 얼굴이 있다며
무서워서 못 먹겠다고~~

평소에도 피망을 싫어했는데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답니다.






 

 




평소엔 그냥 지냈는데 어느 날 그 친구와 친해지는 계기가 있죠.


#은아와더친해진날
비오는 날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 친구와 함께 꼭 붙어서
발 맞춰 걷는 아이의 모습이 상상되는 시예요.


이 시를 읽으면서 저는 제 어릴 적 친구를 떠올리고,
콩콩이는 멀리 이사간 친구를 생각하면서
함께 재밌게 놀았던 이야기를 했어요.

 




 

 




어리게만 보이는 아이도 나름의 고민이 있고,
엄마에게 잔소리도 듣기도 하고,
속상한 일때문에 누구에게도 우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런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동시집이에요.
그래서 더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분만
어릴 적 순순한 마음이 전해져서
율이도 좋아했지만 사실 제가 더 좋았답니다.




웃음, 상상, 추억, 따뜻함이 담겨있는 동시집
#상상출판사 #오분만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