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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파워 뿡 ㅣ 올리 그림책 34
박병주 지음, 이경국 그림 / 올리 / 2023년 8월
평점 :
《방귀 파워 뿡》
박병주 글
이경국 그림
올리그림책34
올리출판사
빛에 따라서 반짝이는 표지!
'뿡' 이라는 글자를 너무나 재밌게 표현했어요.
방귀 뀌는 모습이 연상돼서 아이랑 한참을 웃었답니다.

사람이 많은 곳, 식사하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귀를 참지 못하고 뀌는 아이가 있어요.
아무리 참아보려고 해도 참아지지 않는 방귀.
"이게 무슨 냄새야?"
"네가 뀌었지?"
아이는 금세 얼굴이 빨개지고,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긴장을 하지요.
어떤 날은 너무 부끄러워서
눈물이 나는 걸 간신히 참기도 했어요.
아이도 알아요.
엘리베이터 안에서나 식사시간에 방귀를 뀌면 안된다는 것을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생리현상인 걸요.

그러다가 아이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됐어요.
방귀로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더니 심지어 "난 방귀 뀌고 싶어요!"라고 외치게 되지요.
부스터가 달린 듯 뿜어내는 방귀의 힘으로 달리기 대회에서 1등을 할 수 있고,
방귀뀔 때의 떨림으로 춤을 출 수도 있어요.

뽕, 뿡, 삥, 쉬
방귀소리를 모아 합창단을 만들 수도 있고,
방귀로 하늘을 날수도 있답니다.

냄새나고, 때론 나를 곤란하게 하는 방귀로 이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났어요.
콩콩이는 물속에서 방귀를 뀌었던 걸 얘기하면서 보글보글 방울이 올라왔다며 재밌었다고 했어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방귀로 인한 경험들을 얘기하며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방귀'하면 지저분하다는 생각을 먼저 할 수도 있는데
#방귀파워뿡 의화려한 색감의 방귀를 본다면
아마도 그런 생각이 사라질거예요.
알록달록 예쁜 무지개색 모기, 방귀 합창단의 악기들~
그리고 아이도 무지개색으로 변한답니다.
처음 방귀를 회색빛으로 표현했던 것에서 무지개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가 방귀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지요.
독후활동지로 내 방귀 색깔을 상상해보고
방귀로 기분을 표현해 보면 더 재밌을 거예요.
뿡~~~ 방귀~
혹시라도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을 보게 된다면
조금 더 부드러운 눈길로 봐 주세요.
그리고 방귀로 할 수 있는 재밌는 상상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재밌고 즐거운 방귀 이야기
#올리출판사 #방귀파워뿡 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