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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김휘훈 지음 / 필무렵 / 2023년 4월
평점 :
2014년 4월 16일
그때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응시/김휘훈/필무렵

2014년 4월 16일진도바다에서
476명을 수용한 세월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어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배를 탄
고등학생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었지요.
7살 콩콩이에게 세월호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준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김휘훈 작가님의 #응시 를 보면서
콩콩이에게 세월호에 대해 알려줬어요.
이야기를 다들은 후 너무 슬프다던 7살.
처음엔 거북이가 나와서 좋아한 책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별이 된 이야기인 줄 몰랐대요.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깊은 바닷속에 두개의 불빛이 보여요.
점점 다가온 빛은 바다거북이었어요.
거기있었구나.
한참을 찾았어.
빛 한 줄기 안 드는 곳에 누가 온다는 말이니.
바다 거북이 건네는 말을 들으며
그 당시에도 이렇게 어둡고 차가운 바닷속에서
기다렸을 아이들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어요.
바다거북의 눈에 다섯개의 빛이 보여요.
따라오렴
함께 오르자꾸나
다섯개의 빛은 바다거북의 눈에서
하늘에 뜬 별로 시선을 돌리게 해요.
깊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아이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배안에 갇힌 채
깊은 바다 속으로 잠겨가는 걸 지켜봤어요.
그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은 상상 할 수도 없어요.
콩콩이는 책을 다 본 후 너무 슬퍼서
다시 책을 펼칠 수가 없다고 했어요.
당시 아이들이 사촌 누나와 비슷한 나이라는 말에
책 표지만 물끄러미 쳐다보더라고요.
그러더니 "그럼 엄마, 아빠도 다시는 못 보게 된 거네" 라며
7살 콩콩이가 생각한 이별, 죽음의 의미를 곱씹는 것 같았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조금은 잊고 지냈을지 모를
2014년 4월 16일
하늘의 별이 된 수많은 이들과
그 날의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추모 그림책
#필무렵 #응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