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침묵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96
바루 지음, 기지개 옮김 / 북극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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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침묵》

바루 글.그림
기기개 옮김
무지개 그림책 96
북극곰출판사



환경운동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진 바루작가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설렘으로 기다리며 만난
#거인의침묵 이에요.



#거인의침묵 은 마을에 심겨진 나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어요.

작은 나무가 마을에 있어요.
그 나무는 마을과 함께 자랐어요.

나무 옆에 미끄럼틀이 만들어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지요.

세월이 흘러 미끄럼틀은 사라졌지만
그 옆에 긴 나무 의자가 생기고 그 곳을 집처럼 여기는 사람도 있었어요.

겨울이면 아이들이 나무 옆에서 눈사람을 만들며 신나게 놀고
공원에선 늦은 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파티를 하고
시장이 열릴때면 여러가지 물건들을 사기위해 사람들이 왔어요.

그렇게 나무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했고
마을에 대해 속속들이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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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함께 해 온 나무는 그냥 여느 나무와 다르게 느껴져요.
이웃이기도 하고 어린시절 아이들의 추억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굴착기의 모습에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공원을 더 크게 만들려는 거겠지...하며 마지막 책장을 넘겼는데

아니!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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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띠지에 적힌 《바루의 감동과 충격의 그림책》이란 글처럼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도시 개발을 위해 마을과 함께 했던 나무가 잘려져 나가는 모습...


"엄마, 사람들이 나무를 잘라버렸어요."
콩콩이는 책을 읽으며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집 근처 공원에 있는 나무가 생각난다고 했어요.

산책하면서 나무가 계절을 따라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고,
그 아래서 나뭇잎을 줍기도 하고 개미집을 찾기도 했어요.
콩콩이가 7살이 된 만큼 나무도 같이 자랐는데
그런 나무가 하루 아침에 잘려져 나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인간의 편의를 위한 개발로 푸르던 산이 벌거숭이가 되고, 지구온난화로 살곳을 잃어가는 북극곰과 일찍 피어나는 꽃, 폭우와 폭설,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 멸종되어가는 동물들...

#거인의침묵 을 읽으며
자연이 살아야 인간도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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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아이랑
독후활동지를 활용해 봤어요.


#거인의침묵 에는
유아용, 초등용 두 개의 독후활동지 있는데
콩콩이랑 유아용 활동지로 이야기 순서를 맞춰봤어요.

그림을 보면서 #거인의침묵 의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보고 자연과 환경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어요.

유아용을 다 한 후
이제 7살 형님이 됐으니까
형님 것도 해 보겠다며 초등용도 해보는 콩콩이였답니다.

#북극곰출판사 #거인의침묵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그 속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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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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