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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거미 저주개미 ㅣ 동화는 내 친구 95
하신하 지음, 김진화 그림 / 논장 / 2022년 12월
평점 :
《마법거미 저주개미》
하신화 글
김진화 그림
동화는 내친구95
논장
#마법거미내맘대로개미 는
말의 중요성, 말의 힘,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책이에요.
누군가는 한 사람이 들려주는 말로 인해 살아갈 용기를 얻지만,
어떤 경우엔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도 해요.
말은 단순히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고, 생각을 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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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와 승준이는 같은 반이에요.
그런데 승준이가 발을 걸어서 주호가 넘어지는 일이 많아요.
선생님도 넘어지는 게 습관이라고 여길 정도로 자주 그랬던 것 같아요.
어느 날 승준이를 피해 집에 가던 주호는 <장난 아닌 장난감 백화점> 이란 곳에서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내맘대로 거미.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고 싶은 상대방의 몸에 붙이시오.
단, 기회는 세 번!" 이라는 설명서와 함께 마법거미를 뽑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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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서 주호는 승준이에게 거미를 붙인 후 자기의 말대로 승준이를 조종하며 골탕을 먹이고 괴롭혀요.
하지만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승준이가 아니죠. 승준이도 주호에게 내맘대로 개미를 붙인답니다.
앞으로 둘이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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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와 승준이의 경우를 보면
나는 싫은데 친구가 계속 장난을 걸고 괴롭히면 너무나 싫을 것 같아요.
그래서 주호는 마법거미로 승준이를 골탕먹이고 괴롭히기 시작해요.
자기가 지금껏 당했던 게 있으니 너도 당해봐라!는 마음이었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자기 말대로 움직이는 승준이를 보면서 너무 재밌어 했던 주호도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승준이 말대로 움직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 해 보게 됐을 것 같아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는 건 아이들뿐만아니라 어른들도 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죠.
그로 인해 상처 받거나 상처 주는 일도 있고요.
#마법거미저주개미 는 아이들뿐만아니라 같이 읽는 저도 좋았어요.
평소에 아이에게 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거든요.
아이를 향해 비난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격려의 말, 긍정적인 말, 축복의 말, 아이의 자존감을 세우는 말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친구에게 따뜻한 말과 힘이 되는 말을 건네고,
우리 아이들 주위에도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콩콩이가 너무 재밌다며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동화는내친구 시리즈를
야금야금 모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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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