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돌멩이》사카모토 치아키 글.그림황진희 옮김올리그림책23올리출판사검은색의 길고양이가 있어요.고양이는 자신의 처지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골목길의 돌멩이와 같다고 생각해요.돌멩이는 입을 꾹 다물고골목길에 덩그러니 혼자 있다.아무도 돌멩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나도 돌멩이 같다.아무도 고양이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요.빈터의 풀도쓰레기도작은 벌레도비도물웅덩이도입을 꾹 다문 채 사려져 버리는 이 모든 것들이 모두 자신처럼 느껴져요.안녕. 반가워. 오늘은 어땠어?잘 먹을게. 고마워.기뻐. 즐거워. 기분 좋아.잘자. 또 만나.몸 안에 깊이 넣어 둔 말들이 있지만입을 다물어 버리면 아무도 몰라요.그래서 외로울 일도 없지요.그러던 어느 날"안녕!"누군가가 말을 걸어요.#나는돌멩이 는길고양이를 통해서 소외된 이웃을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에요.종이 판화 기법을 사용해서 고양이의 모습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표현함으로마치 실제 고양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줘요.무표정한 길고양이에서 자신에게 다가온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 마음을 연 후 평안해 보이는 모습까지 고양이의 표정 변화를 볼 수 있어요.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고양이는 자신이 돌멩이와 같다고 생각했어요.마음 속 깊이 담아둔 말이 있지만 할 수가 없는 고양이는 무척이나 외로워 보여요.그런 고양이에게 누군가가 다가와서"안녕!" 이라고 인사를 한 후관심을 보이고 "잘 가, 또 와."라고 해요.처음엔 경계 가득한 눈으로 보던 고양이는 차츰 마음을 열게 되고 마음속에 담아뒀던 목소리가 터져 나오게 되요.고양이가 소리치는 장면은 마치 자신은 돌멩이나 쓰레기처럼 무생물이 아니라살아서 숨쉬는 존재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고양이가 이제는 한 사람의 관심으로 인해외로움이 가득했던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채워지기 시작해요.우리 주변에 이런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가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마음이 따뜻해 지는 그림책#올리출판사 #나는돌멩이 였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