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분홍바지》루시에 하소바 트루헬코바 글안드레아 타체치 그림김광훈 옮김춘희네그림책춘희네책방어느 마을에 자주 얼굴을 찡그리고,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할아버지 한 분이 있었어요.물론 사람들도 할아버지를 싫어했어요.할아버지는 할머니 생일에 장미꽃을 사준적이 없고,목욕후 남은 물을 양동이에 가득 채우기 전까지 못 버리게 했어요.쓰레기를 버린 후 남은 빈 봉투를 가져와서 다시 쓰레기 봉투에 끼웠어요.다시 가져온 쓰레기 봉투에서는 냄새가 났지만 할아버지는 다시 썼어요.할머니는 이런 할아버지가 못마땅했어요.어느 날은 할머니가 버린 헌 옷 중 유행이 지난 분홍 바지를 할아버지가 입었어요.이런 할아버지를 보고 비웃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할아버지는 신경쓰지 않았어요.그러던 중 할아버지에게 기쁜 소식이 들려왔어요.할아버지의 손자가 태어난 거예요.할아버지는 유모차를 밀고 다니며 아이와 산책을 하고 이야기를 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에요.아이가 자라서 이제 할아버지와 손을 잡고 산책을 해요.아이는 할아버지에게 궁금했던 것을 물었어요."할머니에게 장미꽃을 사주는 건 어때요?""왜 할머니는 양동이에 있는 물을 화장실 변기 물로 써요?"...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분홍 바지를 입은 할아버지를 보면 괴짜 할아버지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것 같아요.목욕 물을 변기 물로 쓰고, 쓰레기를 담았던 봉투를 다시 쓰고, 헌 옷도 못 버리게 하는 할아버지...그런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사랑하는 손자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지구 어딘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누군가를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어요.한 송이 장미를 피우기 위해 뿌려지는 스프레이는 땅을 오염시키고 사람들을 아프게 할 수 있어요.이 세상에는 마실 물 조차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고,썩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비닐봉투가 자연을 오염시키고 나아가 동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기도 하지요.지금도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생각한다면 음식을 함부로 버릴 수 없을 것 같아요.사람들 눈에 내가 어떻게 보여질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실천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네가 모르는 사람들이 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란다.네가 절약하는 일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봐.내가 그랬던 것처럼, 너의 손자를 위한 일이지."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해 봐요.환경 그림책 #춘희네책방 #할아버지의분홍바지 였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