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랑 마주쳤어요 - 별똥이랑 이모랑 산마을 야생 일기 키다리 그림책 65
유현미.김아영 지음 / 키다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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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이랑 이모랑 산마을 야생 일기

《오늘은 매랑 마주쳤어요》

유현미. 김아영 지음
키다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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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오늘 매랑 마주쳤다.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이었다.
당산나무가 있는 갈림길에서 매가 작은 새를 잡으려고 내밀고 쫓았다.

별똥이가 매를 처음 만난 날이에요.
별똥이는 작은새가 매한테 안 잡혔으면 해요.
매가 작은 새를 잡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별똥이는 작은 새에게 마음이 쓰여요.
매는 또 사냥을 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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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별똥이는 엄마, 아빠, 이모와 산에 갔어요.
사슴벌레, 토끼, 다람쥐, 뱀을 만나고 아빠는 가족들이 쓸 숟가락을 나무를 깎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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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밭에 고라니가 찾아왔어요.
엄마가 키우는 열무를 고라니가 먹어서 속상할 만한데도
별똥이는 고라니에게 반만 먹고 가라고 해요.
고라니가 열무를 먹어서 속상해 할 엄마가 걱정되고 배고플 고라니도 걱정되는 별똥이의 마음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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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마당에서 비를 맞고 노는 별똥이는 너무 신나고 재밌어요.
감기 걸릴까봐 걱정하는 엄마의 얘기에도 아랑곳 않고 비를 맞고 즐거워하는 별똥이의 얼굴을 보니
저도 어릴적 비맞고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나요.

비가 온 다음이면 뱀들이 바위 위에서 몸을 말려요.
이런 모습을 어릴 땐 많이 봤었는데
요즘은 거의 볼 수 없어요. 저희 아이는 뱀의 이런 모습을 한번도 못 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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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매랑마주쳤어요 는

자연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으로 이모와 별똥이의 추억이 담긴 사계절의 이야기를
그림일기 형식으로 담고 있어요.

고라니, 대나무 밭에서 죽순이 쑥쑥 솟아오른 모습, 멧돼지, 지네, 꿩, 대벌레...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동물, 벌레를 그림 속에서 찾는 재미도 있어요.
저희 아이는 곤충을 좋아해서 그런지 대벌레를 찾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아이의 그림과 함께 표현된 자연의 모습이
어릴적 그림일기 쓰던 게 생각나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드려요.

책의 말미에는 <별똥이네 산마을 야생 달력>이 있어서 별똥이네 산마을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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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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