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꾹꾹 도사
이유진 지음 / 창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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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꾹꾹도사/이유진/창비》


여덟살 콩이는 일요일 아침 실수로 엄마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리고 화분을 깨고 말아요.

엄마에게 혼이 난 콩이는 사고만 치는 자신이 너무 속상해서 무작정 뒷산을 올라갔다가
꾹꾹 도사를 찾아가요.
꾹꾹 도사라면 자기의 고민을 해결 해 줄 것 같았거든요.

힘들게 정상을 올라가서 꾹꾹 도사를 찾았는데
꾹꾹 도사는 잠만 자요.
오랜 기다림 끝에 잠에서 깬 꾹꾹 도사!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뒹굴~~~

그런 꾹꾹 도사를 지켜보다가 콩이가 그만 잠이 들어요.
얼마나 잤을까?
웅성거리는 소리에 일어나보니 숲속 동물들이 줄을 서고 있네요.

꾹꾹 도사는 동물친구들의 고민을 들은 후
꾹꾹 안마를 하기 시작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안마를 받은 동물친구들의 고민이 하나씩 해결되요.

이제 드디어 콩이 차례.
그런데 꾹꾹 도사는 잠잘 준비를 하지 뭐예요.

"저는요? 저도 가다렸는데......"

과연 콩이는 자기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우리동네꾹꾹도사 는
만화 컷 형식을 활용한 그림책으로 의성어, 의태어가 풍부해서
아이가 너무 재밌어 했어요.

엄마에게 혼난 후 속상했던 콩이는 고민을 잊어버릴만큼
꾹꾹 도사와 신나게 놀고 기분 좋게 집으로 가요.

집 밖에서 콩이를 기다리는 엄마에게 콩이는 얼른 꾹꾹 안마를 하고
엄마는 콩이에게 고맙다는 말과 화냈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를 해요.

엄마의 말에 콩이의 마음 한켠에 자리 잡았던 속상한 마음이 사르르 다 녹았을 것 같아요.

콩이는 안마를 할 때
그 사람을 향한 마음과 사랑을 담아서 꾹꾹 안마를 했어요.

저희 아이도 "엄마, 음식하느라 힘들었죠?"
하며 엄마의 팔과 다리를 열심히 안마하고
퇴근한 아빠에게도 달려가서 작은 손을 꾹꾹 눌러 안마를 했어요.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의 한마디와 손길이 너무나 따뜻했어요.

고민이 있을 때 누군가 손을 잡아주거나 고민을 들어준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질 때가 있잖아요.

친구의 고민을 해결해 줄수는 없지만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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