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의 비너스가 전학 왔다! 장애공감 1318
발랑틴 고비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밀로의 비너스가 전학왔다!/발랑틴 고비 글/김현아옮김/한울림스페셜

알리스는 터키 출신으로 155cm/75kg, 학교에서 '뚱뚱보' '지방 덩어리' '도넛' '거대 생명체' '배불뚝이'라는 놀림을 받고 있는 소심한 남자아이지만 겉모습 속에 감춰진 알리스는 바느질에 소질이 있는 꿈 많은 소년이다.

카미유 베르티에는 임신중 엄마가 복용한 약으로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는 여자아이.
파르제볼의 작은 마을에서 살다가 엄마가 직업을 바꾸면서 파리로 이사를 하게 되고 알리스의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됐다.

전학 온 첫날 루브르박물관 견학을 하면서 알리스와 반친구들은 카미유가 팔이 없는 모습을 보게 되고 자크는 '밀로의 비너스와 가족이냐?'라고 놀린다.

파르제볼에서는 카미유를 그렇게 쳐다보는 사람이 없었다.
카미유를 그냥 여느 아이들처럼 대했으나 전학 온 파리에서는 다른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에 카미유는 힘들다.

이런 카미유에게 엄마는 얘기한다.
나중에 카미유가 여행을 다니거나 직업을 갖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받아들여야 할 거라며 아이들에게 시간을 좀 주라고 한다.

👧​"어떤 점이 같다는 거예요?"
👩"너도 새로운 것을 보면 깜짝 놀라잖아. 내가 처음으로 집에 여주를 가지고 왔을 때 기억나니?
그때 너는 여주를 보고 젤라틴 같다고 했잖아. 진한 콧물 같다고도 했었는데.
그런데 먹어 보고 나서는 아주 좋아하게 됐잖아."(p63)

-

알리스는 팔이 없는 카미유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카미유가 할 수 없는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한다.

하지만 알리스의 생각과는 다르게 카미유는 발로 글씨를 쓸 수 있었고,
카카오가 들어 있는 빵에 버터도 바르고 , 수영을 하고 입으로 라켓을 잡고 탁구도 쳐보려고 했다.

장애인 주간에 카미유는 반 친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나는 장애인이 아니야. 그냥 좀 다르게 생긴 사람이야. 우리는 모두 다르잖아.
머리카락, 눈, 키, 목소리가 모두 다르잖아. 말하자면 나는 조금 더 다른 사람이야."(P112)

"장애는 뭔가 부족한 사람을 의미해. 나는 내가 부족한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해. 실제로 장애인은 없어. 장애 상황에 놓인 사람이 있을 뿐이야."(P114)

아이들은 카미유의 말을 듣고 서로 자기에게 놓인 장애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된다.

-

손대신 발을 사용해서 자기의 일을 하고 자신을 향해 다른 시선을 보내는 아이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는 장애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카미유.
알리스는 이런 카미유를 보며 자신을 향해 갖고 있던 부정적은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

카미유는 자신을 바라보던 시선들을 변화시켰고
<드레곤 클럽>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알리스의 겉모습 속에 감춰져 있던 장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카미유는 그것을 알아봐줬고 이제는 다른 친구들도 알게 되었다.


#밀로의비너스가전학왔다 는
다름이란 주제를 카미유와 알리스를 통해 밝고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고
겉모습 속에 감춰진 다른 것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다름은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에 머뭇거리는 누군가에게 카미유는 이야기한다.
"넌 할 수 있어. 나도 할 수 있어.
이건 우리가 할 수 있고 저건 우리가 할 수 없다고 미리 정해져 있는 건 아니잖아, 그렇지? 같이 해 보자."(P228)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