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엄마와 보이는 아이가 전하는 가장 선명한 사랑의 흔적《그냥 엄마/윤소연/시공사》책 제목 아래 점자가 있고 책 표지에 있는 아이와 엄마의 맞잡은 두손을 느낄 수 있게 볼록하게 처리되어 있다.-저자 윤소연엄마이자 연구자이며 연년생 아이 둘과 얼마 전에 태어난 신생아를 키우고 있다.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지금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현재 대학에서 유하교육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책에는 세명의 시각장애인 엄마와 비장애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선천적 전맹인 엄마인 김은선과 딸 은솔 그림책을 함께 읽는 모습은 여느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었다.《소피 블랙올 작가의 안녕 나의 등대》를 아이와 읽기 위해 은선은 엄마만의 책을 만든다.책의 내용과 그림에 대한 설명을 점자로 찍어서 붙인 엄마와 은솔이만의 그림책.이 그림책을 보며 은선은 은솔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림책 한 장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즐거운 배움과 공감의 시간을 갖는다.-🌱고등학교때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엄마인 이지영과 딸 지윤지윤이의 신발을 고르는 모습에서 엄마인 지영은 아이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이었다.지윤이가 신발을 고르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리고 마음이 몇번 바뀌기도 했지만 지영은 지윤이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고 또 선택한 결과를 존중했다.장난감을 가지고 놀때도 장난감만 주고 '혼자 놀아'라거나 '놀아준다'는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놀이 세계로 빠져 동참했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즐기며 함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선천성 녹내장으로 태어나 저시력이었다가 초등하교 졸업할 즈음 실명한 박민정과 아들 민준아이와 엄마는 가위로 종이를 자르면서 종이를 자르는 소리에 집중하고종이를 만지면서 느껴지는 두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하나의 대상을 볼때 다양한 감각을 통해 이해했다.민정은 아이의 상상력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했고 민준이가 자신의 기분과 감정에 대한 정서적인 표현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했다.스스로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 할 수 있어야 타인의 감정을 공감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민준이와의 대화를 더욱 중요시 했다.-<그냥 엄마>를 읽은 후 책 속 세 엄마들은 시각장애를 가진 엄마라는 생각보다 '그냥 엄마'였다.뚱뚱한 사람, 쌀쌀맞은 사람, 기카 큰 사람, 키가 작은 사람....처럼그리고 세 아이들도 시각장애인의 아이가 아닌 '그냥 아이'였다.세 엄마는 아이를 존중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공감을 하고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했다.그냥 엄마와 그냥아이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자녀에 대해 '영케어러' 즉 비장애 아이가 장애 부모를 돌보는 것으로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이 자녀에서 부모로 전이 되었다는 시선으로 본다.장애가 있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희생해야하고 부모를 책임져야하는 어린 보호자가 아니라 그냥 아이인 것이다.우리의 시선 속에 알게 모르게 있었던 편견의 시선을 거두고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면 다르다고 느꼈던 것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 같다.엄마이기에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 책#그냥엄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