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각
윤강미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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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각》

윤강미 글.그림/창비

윤강미 작가님은 <나무가 자라는 빌딩> 을 본 후 제 머리 속에 콕 박힌 작가님이에요.

일러스트와 색감이 예쁜 그림책에 내가 살고 싶은 도시를 담고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 윤강미 작가님의 신작이라니~~
너무 설랬답니다.

그 설렘을 안고 있었는데 작가님의 친필 사인본을 받게 되었어요.



#달빛조각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돼요.


이모와 오랫만에 여행을 가게 됐어요.



먼 길을 달려 숲속에 도착했는데
너무도 익숙한 모습이죠!

엄마와 이모는 어린 시절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매번 들은 아이들은 지루해하면서 휴대폰을 보는 모습이에요.

저도 친정 식구들 만나면 어릴 때 이야기 하느라 정신 없이 웃고 떠드는데 다 큰 조카들은 이렇게 옆에서 휴대폰을 보더라고요.

그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작가님의 현실적인 그림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해 질 녘 산책을 가는 가족들

어디선가 개구리 소리도 들리고
밤 산책을 하는 가족을 보는 노루, 다람쥐

저희 아이는 이렇게 숨어 있는 동물들을 찾으면서 너무 재밌어 했어요.


달빛이 없는 그믐밤
이런 날은 별이 더 또렷이 보이지요.

가족들은 다시 숲길을 걸어요.
바람결에 코 끝을 스치는 달콤한 향기

가까이에서 보니 달맞이 꽃이네요.


저 멀리 어둠 속에 반짝이는 빛이 보여요.

하늘에서 사라진 달이 조각조각 내려온 것만 같아요.
달 가루를 흩뿌려 놓은 것 같기도 한 반짝임에 아이들이 숨죽여서 지켜봐요.



엄마와 이모의 어린 시절 보았던 광경을 아이들에게도 보여 주고 싶었나 봐요.


이제 아이들은 엄마와 이모의 어린시절 이야기에 자신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아이에게 이런 멋진 광경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못 보여 준 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 아쉬움을 《달빛 조각》 으로 대신 했답니다.

언젠가 꼭 아이에게 이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요~~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길이 때론 그믐밤처럼 어둡고 앞이 안 보이는 것 같더라도
그 어둠을 비추는 한 줄기 반짝이는 빛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힘을 냈으면 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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