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던 이웃집 강아지와 택배 청년의 무작정 귀농 이야기《귀농멍 위키와 나》한태훈×한위키 지음/마리앤미위키의 이야기가 TV동물농장 <애니멀봐>에 나왔었다는데사실 저는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위키에 대해 잘 알지 못 했어요."학대받던 이웃집 강아지와 택배 청년의 무작정 귀농 이야기" 라는 문구를 보고위키에 대해 알게 된 후 위키와 위키 아빠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어요.위키와 위키 아빠의 만남은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아마 위키가 학대 받던 그 곳에 계속 있었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한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그런 위키를 위해 누군가 한 택배 청년을 늦은 밤 크게 짖는 강아지 소리가 있는 그곳으로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위키는 골든레트리버예요.엄마 젖도 떼기 전에 외국인 유학생 집에 입양이 돼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지라규칙이나 예의를 배울 수 없는 개가 됐어요.위키 아빠는 경동시장에 택배를 하는 청년이었고 어느 날 너무 시끄러운 소리에 찾아 간 곳에서 개를 심하게 때리는 모습을 목격한 후 위키와의 만남이 시작됐어요.그 순간이후 아빠의 성을 딴 "한위키"아빠 한태훈의 아들 " 한위키" 가 된 거예요.처음부터 둘의 생활이 순탄친 않았지만 서로에게 적응하고 진짜 가족이 돼요.강아지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보다 몇 배는 빠르기에 위키가 외롭지 않게바쁘고 피곤하지만 늦은 시간이라도 매일 산책을 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더 가지려고 노력해요."오늘부터 이 강아지는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살다 떠난다.외롭게 하지 말자."P47이렇게 아빠랑 잘 지내던 위키에게 몇 번의 위기가 닥쳐요.치사율이 높은 파보바이러스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고심장사상충에 걸려 치료하고중증근무력증으로 걷지 못하던 위키가 다시 걷게 되는......모든 것에 위키아빠가 함께 했어요.책을 읽는 내내 위키를 친아들로 대하며 온마음을 다해 애쓰는 아빠의 마음이 느껴졌어요.아마 제가 엄마라서 그런 마음이 더 느껴진 것 같아요.아이가 아플때 부모 마음이 어떨지 너무도 잘 알기에 말이에요."내가 위키를 기르지만위키도 나를 기른다.개와 인간의 아픔과 감정은 다르지 않다."P84위키아빠는 자연에서 산책하며 위키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귀농하기로 결심하고 경북 예천으로 터전을 옮겨요.꽃과 과일을 좋아하는 위키를 위해 화훼와 과일 농사를 지어요.이렇게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아빠랑 마냥 행복하게 지낼 줄 알았던 위키는 뇌종양으로 6년 10개월의 한위키의 삶을 마감해요.아빠가 위키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위키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 한마디 한마디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그 동안 우리는 서로를 잘 길러주었다.다음 생이 있다면,위키야, 넌 나로 태어나고난 위키 너로 태어나면 좋겠다.""잘가.고마워.우리 또 보자." P184지금 위키 아빠는 지구를 덜 해롭게 하는 농업을 지향해서 최소한의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농사를 짓는 관행 농업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요.그리고 수익금의 10% 를 유기 동물에게 기부를 하고 있답니다.학대받던 강아지를 사랑으로 품어준 위키아빠는 위키를 만나고 삶의 방향이 바뀌었어요.자식으로 인해 조금 더 부모다워지고 서로 성장하는 것처럼 위키와 위키아빠도 그런 것 같아요.하늘 그 어딘가에서 아빠를 지켜볼 위키.사랑하는 아들 "한위키"를 생각하며 다른 유기 동물들을 돌보는 위키아빠.때론 위키의 빈 자리가 느껴져서 농기구 곳곳에 다른 사람들은 찾지 못하는 위키의 애칭을 써 놓으셨다는 위키아빠의 이야기가 마음을 찡... 하게 하네요.푸르른 가을 날마음이 따뜻해지는 《귀농멍 위키와 나》추천합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귀농멍위키와나 #한태훈 #한위키 #마리앤미 #반려견 #반려동물 #반려동물이별 #자식사랑 #동물학대 #귀농 #가족 #가족사랑 #귀농이야기 #도서추천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