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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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 책은 무더운 여름에 읽으면 시원한 느낌이다. 마다속 이야기라서 바탕색이 파란색인데 깊은 바다속은 오염되지 않아서 정말로 저렇게 파랗겠구나 하고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를 잘 살렸다. 무지개 물고기의 비늘은 알록달록 예쁜 비늘들과 그 사이사이 은빛 반짝이 비늘들이 섞여 있어서 특별한 느낌을 준다. 첫번째 표지에 나오는 무지개 물고기는 은빛 반짝이 비늘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마지막 표지에 그려진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반짝이 비늘을 친구들에게 나눠줘서 단 하나의 반짝이 비늘만을 가지고 있다. 반짝이 비늘을 모두 나눠줘서 외형상의 아름다움은 조금 감소했을지 모르지만 늘 외롭고 혼자였던 무지개 물고기 주변에는 함께 비늘을 나눠가진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일깨워주는 것이 많다. 책의 가격은 다른 것에 비하여 약간 비싼 듯도 하지만 책의 종이 질과 분위기들은 보통의 그림책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아주 고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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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 (Boardbook, 날개책)
에릭 칼 지음 / Little Simon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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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아이를 위하여 제일 처음 구입한 영어 그림책이다. 전에 우리나라 번역본을 보고서 너무나 멋져서 감탄한 일이 있어서 주저없이 온라인 매장에서 원본을 구입한 것이었는데 사실 첫 느낌은 실망이었다. 첫번째 이유는 책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하다는 것이다. 그때만해도 보드북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적어도 A4용지만한 책을 기대했다가 실망한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두번째 이유는 책에 나온 단어 수준이나 글자 크기, 글 내용이 두돌 아이에게는 너무나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아이에게 뜻을 전달해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엄마가 아이와 나란히 앉아서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한줄 한줄 읽다보면 아이는 모니카에 대한 아빠의 깊은 감동적 사랑과 달님이 점점 커졌다, 점점 작아졌다 한다는 과학적 지식까지 자연히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날개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좋고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해서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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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익히기 - 처음 만나는 나의 책
어깨동무 편집부 엮음 / 어깨동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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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종류의 책에 대해서는 별로라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이제 책장을 혼자 넘길줄 알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물 이름도 십여개정도에 불과한 어린 아이에게 한글이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알려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아는 분이 우리 아이에게 선물해주신 이 책을 아이는 너무나 좋아한다. 하루에도 여러번, 이 책을 들고 와서 한장 한장 넘기며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내가 사물이름이나 글자이름을 말할때까지 기다린다. 종이도 물론 아주 두꺼워서 손으로 찢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입으로 물어뜯어도 절대로 망가질 걱정은 없다. 집에 있는 대부분의 책들이 투명테이프로 도배를 해 놓았는데 이점에 있어서는 우선 안심이다. 이 책의 구성은 왼쪽 페이지에는 큰글자로 '가'부터 '하' 까지 쓰여있고 그 맞은편 페이지에 '가'로 시작되는 단어, '나'로 시작되는 단어가 그림과 함께 있다. 그림도 깜찍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 책으로 인하여 책을 고를때에는 엄마의 마음에 드는 것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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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카 - 세상을 담은 소녀 이야기 베틀북 그림책 21
피터 시스 글 그림, 윤정 옮김 / 베틀북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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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세계문화책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하여 각국의 간단한 인사말을 배울 수 있고 각 나라마다의 독특한 문화도 맛볼수 있으며 주인공 마들렌카의 이름이 나라마다 불리워지는 발음이 다르다는 것도 알수 있다.

이 책에서 특별한 내용은 없다. 노랑머리의 귀여운 여자아이가 어느날 자신의 이가 흔들린다는 것을 알고 그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동네 한바퀴를 돌며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나며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책의 첫번째 페이지에는 광활한 우주가 나오고 그다음 페이지에는 지구, 그 다음은 도시 지도, 다음은 높은 건물, 그리고 주인공 여자아이 방의 창문이 나온다.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줄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책장 중간에 네모로 구멍이 뚫려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책은 큼직한 크기인데다 거의 정사각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책장도 보드지는 아니지만 꽤 두꺼워서 쉽게 찣어지지 않을 것 같다. 요즘 월드컵 덕분에 아이들이 외국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은 그러한 아이들에게 좋은 마음의 양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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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책 풀빛 그림 아이 22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샬롯 졸로토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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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잠재울때 읽어주기에는 안성마춤인 책이다. 이 책의 표지에서부터 푹신한 쿠션에 앉아 책에 엎드려 잠자는 아이가 나오고 바로 다음장에서도 입을 크게 벌리고 졸리운 듯 하품하는 달님이 나온다.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밤이라서 캄캄하고 노곤한 분위기라서 이제는 자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한다. 이 책에서는 각 생물들의 잠자는 특성을 잘 살렸다. 곰들은 겨울잠을 자고, 비둘기들은 서로 기대어 자며, 물고기들은 눈을 뜬채 잠에 들고, 두루미는 마치 꽃처럼 한발로 서서 잠을 잔다. 그리고 말들은 꼬리로 파리를 내치며 잠을 자고 나방들은 벽에 붙어서 잠에 취하고 거북이는 등껍질속에 쏘옥 들어가서 잠을 잔다. 바쁘고 활기찬 하루를 마치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자는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보인다. 모두들 꿈속에서 또다시 더욱 행복한 내일을 준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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