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 책은 무더운 여름에 읽으면 시원한 느낌이다. 마다속 이야기라서 바탕색이 파란색인데 깊은 바다속은 오염되지 않아서 정말로 저렇게 파랗겠구나 하고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를 잘 살렸다. 무지개 물고기의 비늘은 알록달록 예쁜 비늘들과 그 사이사이 은빛 반짝이 비늘들이 섞여 있어서 특별한 느낌을 준다. 첫번째 표지에 나오는 무지개 물고기는 은빛 반짝이 비늘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마지막 표지에 그려진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반짝이 비늘을 친구들에게 나눠줘서 단 하나의 반짝이 비늘만을 가지고 있다. 반짝이 비늘을 모두 나눠줘서 외형상의 아름다움은 조금 감소했을지 모르지만 늘 외롭고 혼자였던 무지개 물고기 주변에는 함께 비늘을 나눠가진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일깨워주는 것이 많다. 책의 가격은 다른 것에 비하여 약간 비싼 듯도 하지만 책의 종이 질과 분위기들은 보통의 그림책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아주 고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