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 (Boardbook, 날개책)
에릭 칼 지음 / Little Simon / 1999년 10월
평점 :
품절


내가 우리 아이를 위하여 제일 처음 구입한 영어 그림책이다. 전에 우리나라 번역본을 보고서 너무나 멋져서 감탄한 일이 있어서 주저없이 온라인 매장에서 원본을 구입한 것이었는데 사실 첫 느낌은 실망이었다. 첫번째 이유는 책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하다는 것이다. 그때만해도 보드북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적어도 A4용지만한 책을 기대했다가 실망한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두번째 이유는 책에 나온 단어 수준이나 글자 크기, 글 내용이 두돌 아이에게는 너무나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아이에게 뜻을 전달해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엄마가 아이와 나란히 앉아서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한줄 한줄 읽다보면 아이는 모니카에 대한 아빠의 깊은 감동적 사랑과 달님이 점점 커졌다, 점점 작아졌다 한다는 과학적 지식까지 자연히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날개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좋고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해서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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