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퍼의 풍선 여행 - 소리나는 팝업 그림책
믹 잉크펜 글 그림, 강미라 옮김 / 사랑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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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아이들은 키퍼를 좋아합니다. 비디오로도 보았고 책으로도 여러번 보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 책의 표지 앞에 소개된 '소리나는 팝업 그림책'이라는 문구에 끌려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들이 책장을 넘기면서 손으로 잡아당길 재미있는 장치들은 많이 있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오리의 울음소리까지 들을 수 있고요. 그래서 아이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는 적격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제가 이 책을 꺼내서 읽어주면 책의 스토리를 귀담아 듣거나 삽화를 흥미있게 본다기 보다는 서로 먼저 탭을 잡아당기느라고 난리입니다. 동물들도 많이 등장하여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고 또 보통의 팝업책보다도 더 화려합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다소 긴 편이라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려면 아이는 기다리지 못하고 그 다음 팝업을 기대하고 책장을 뒤적이거든요. 키퍼의 책은 색깔도 예쁘고 그림도 아기자기합니다. 열기구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키퍼와 그 외 세명의 친구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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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은 무엇이 되고 싶을까?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김인경 그림, 김순한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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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자연관찰쪽으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은근히 걱정이 되서 제가 일부러 자연관찰 책을 구입도 하고 관련 책들을 읽도록 유도해주는데 아이 반응은 시큰둥한 편입니다. 이 책도 그런 저의 목적(?)하에 선택한 책입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식물의 성장에 대해서 쉽게 설명했다는 것입니다. 책에 글씨 양이 너무 많으면 읽어주는 엄마도 힘들고 아이도 부담스러워하는데 우선 글씨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책의 처음 시작부터 아이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씨앗은 무엇이 되고 싶을까? 꽃이 되고 싶을까? 나무가 되고 싶을까?...' 이렇게 시작하거든요.

정말 아이들의 상상 속에는 이 책의 삽화처럼 작은 씨앗 속에 꽃이 들어 있고 나무가 들어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씨앗을 거의 책 한페이지 크기로 그리고 단순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눈에 쏙 들어옵니다. 씨앗이 빗물을 머금고 햇빛을 듬뿍 받아서 드디어 땅속에서 고개를 비죽이 내밀려고 애쓰는 장면을 우리 딸아이는 흉내내곤 합니다. 이 책의 싸앗은 자라서 봉숭아 꽃을 피우는데 마침 딸아이가 손가락에 동네 아주머니가 들여주신 봉숭아 물이 있어서인지 더욱 재미있어 합니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쉽게 표현되어 있으면서 어찌보면 심오한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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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니스 얘들아 놀자 - 비디오테이프 2개 - 우리말 녹음
미라클상사 편집부 엮음 / 비앰코리아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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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아이들이 요즘 가장 재미있게 즐겨보는 비디오입니다. 벨라, 피즈, 마일로, 제이크 라는 네명의 꼬마들이 나오는데요. 호기심도 많고 시끌시끌 떠들기도 좋아하고 잘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사이가 좋은 친구들의 모습이 딱 우리 아이들 모습입니다. 전에 텔레비젼에서 오랫동안 방영되어서 즐겁게 보았었는데 오랫만에 비디오로 보니 더욱 재미있나 봅니다. 아이들이 트위니스를 좋아해서 책으로도 여러번 구입해서 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책보다는 비디오가 더 괜찮네요.

이 비디오에서는 만들기 시간, 노래 시간, 이야기 시간, TV 시간 등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책도 읽고 재미있게 만들기도 하고 노래와 율동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비디오는 영어판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어에 왠만큼 자신이 있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우리말 편이 훨씬 낫겠네요. 아무래도 아주 어린 아기들을 상대로 하는 비디오가 아니다 보니 아이들이 이 비디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알아들어야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텔레토비, 메이지 등에 열광했었던 아이들이 이제 조금 자랐다고 그런 것들을 질려하면 이제 트위니스 비디오를 한번 보여주세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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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눈다 과학은 내친구 2
고미 타로 지음,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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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타로의 그림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딱 유아들의 시선에 맞추어서 글을 쓰고 책의 내용이 긴 것도 아니며 그림을 복잡하고 상세하게 표현하는 것도 아닌데 그 안에 지식이 있고 유머가 살아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고미타로의 그림책은 모두들 좋아하고 깔깔대면서 봅니다. 이 책은 고미타로가 그린 똥이야기 그림책입니다. 책의 내용이 평이해서 돌이 지난 아기들에게 보여줘도 무난할 듯 합니다. 그래도 우리 집 다섯 살 꼬마도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이 책은 연령 분포가 넓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동물들의 똥이 제각각 모습을 지녔고 게다가 색깔까지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혹이 하나 있는 낙타는 똥에도 혹이 하나이고 혹이 두개 있는 낙타는 똥에도 혹이 두개 있다고 착각하면 안된다고 알려줍니다. 동물들과 사람들은 모두들 대변을 배설하는 방법도 다르고 뒷처리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변을 본 후 그냥 그 자리를 떠나 버리지만 고양이 같은 경우는 흙으로 덮어 버리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 어린이들은 변기에 앉아서 변을 보고 그 후에 휴지로 잘 닦고 물을 틀어서 변기를 깨끗이 해야 한다는 것까지 알게 됩니다. 고미타로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아이에게 한 번 읽게 해주세요. 재미있는 똥 이야기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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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를 없애야 해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최미숙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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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아이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읽어본 유명한 달팽이 과학 동화 시리즈인데 참 마음에 들어서 이 책들이 왜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고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지 알게 되었지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우리 아이와 제가 '울타리'에 대하여 이야기 할때 보통 가축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가두어 놓는 것 정도로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후 우리 아이는 울타리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절감한 듯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곰 아줌마가 빨래를 이고서 울타리를 돌고 돌아서 겨우겨우 빨래터에 도착하고 아픈 아기곰을 데리고서 먼길을 걸어서 노루 할아버지에게 가는 일들이 참으로 답답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이기적인 승냥이가 동네에 나타나서 가시 울타리를 빙 둘러친 후 불편한 일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서로 더불어 살면서 한가족같이 모든 것을 함께 하면서 살다가 내것, 남의 것을 확실하게 구분짓는 승냥이가 나타나서 동네 가운데에다 울타리를 치면서 '나뉘어진다'라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삭막한 것인지 잘 표현해 줍니다.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이야기하기에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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