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구라의 손님 내 친구는 그림책
나카가와 리에코 지음,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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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꽤 유명하다는 구리와 구라 시리즈중 한 권입니다. 전에 이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하다는 '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를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저의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조금 실망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웃집에서 빌려와서 읽은 이 책은 꽤 괜찮네요. 제목만으로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없는데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한 손님이 바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입니다.

구리와 구라의 집에 느닷없이 방문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구리와 구라, 그리고 동물 친구들을 위하여 멋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물합니다. 그 케이크를 가지고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지요. 커다란 발자국, 그리고 현관 앞에 놓여진 장화, 빨간색 코트와 모자, 하얀색 목도리, 장갑과 모자, 커다란 자루를 보면서 누가 구리와 구라의 집을 방문한 것일까 상상할 수 있는 구성도 재미있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마치 요리사처럼 소매를 걷어부치고 모자도 쓰지 않은채로 커다란 쵸코렛 케이크를 만드는 장면도 인상적이고요.

이야기 전개도 이해하기 쉽고 삽화도 단순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어떤 그림책을 선택하면 좋을까 망설이는 5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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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 들고 다니는 베이비명작
백정석 그림, 초록개구리 글 / 깊은책속옹달샘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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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에 나가보면 이 책을 출판한 '깊은책속옹달샘'이라는 출판사에서 어린 연령의 아가들을 위한 책을 많이 발간해 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도 명작동화를 전시한 곳에서 생김새가 특별해서 눈길을 주게 되었는데 아이들을 배려한 마음이 책의 많은 곳에서 발견되더군요. 책의 모서리들을 둥글게 처리하였고 책장이 두껍게 되어있고 코팅도 되어 있으며 책의 윗부분을 손잡이처럼 처리해서 '들고 다니는 베이비명작'이라는 소제목에 딱맞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명작동화는 별로 읽혀주지 않았는데 이 책은 과자로 만든 집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합니다. 책의 삽화는 우리나라 작가가 담당하여서 그런지 왠지 평소에 익히 보아왔던 헨젤과 그레텔 분위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책의 내용도 특별히 생략하거나 하지 않고 아이에게 읽어주기에 부담없이 괜찮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헨젤의 지혜와 오누이의 우애를 배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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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빨간 외투 비룡소의 그림동화 75
애니타 로벨 그림, 해리엣 지퍼트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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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앞 커버를 넘기면 파란 외투를 입은 안나가 나옵니다. 파란색 외투가 다소 작아보여서 아이가 미소를 띠고 있음에도 불편해 보이기도 하고 조금 어려보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 책의 맨 끝장에는 눈부신 빨간색 외투를 입고 손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안나를 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 외투를 입은 안나는 다소 성숙해보이기도 하고요. 그 이유는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옷이 작다고 해서 그냥 돈을 가지고 가서 바로 사는 것이 아니라 안나가 이 빨간 외투를 입기까지는 시간도 1년이나 꼬박 걸렸거든요. 단지 그것뿐이 아니라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도 만났고 전쟁중이라서 돈이 없었기 때문에 엄마가 아끼는 물건들과 교환해가면서 안나는 빨간 외투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옆에서 쭈욱 지켜보았고 함께 한 안나가 마음이 훌쩍 커버리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이렇게 정성이 가득한 외투를 입게 되면서 아이는 아마도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를 깨닫게 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도 저절로 배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삽화 분위기도 따뜻하고 마음에 쏙 듭니다. 마치 한편의 유서깊은 명작동화 같기도 하고요. 책의 글자 양도 다소 많은 것 같기도 하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고 아이와 함께 이 따뜻한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만 네돌이 지난 아이라면 재미있어 할 것 같습니다. 내용상 아무래도 남자 아이들 보다는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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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탄 끼끼 1편 : 유아한글교육 - 비디오테이프 2개
EBS교육방송 편집부 엮음 / 비앰코리아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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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교육방송을 열심히 봅니다. 그중에서 신나게 보는 프로가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비디오인 '바나나를 탄 끼끼'입니다. 작년만 해도 '방귀대장 뿡뿡이'를 좋아했었는데 이제 그 정도는 시시해졌나 봅니다. 엄마인 저도 아이가 바나나를 탄 끼끼를 보면서 글자를 배웠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끼끼 비디오는 그런 아이와 저의 욕심으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텔레비젼에서 보던 것보다 일단 쉬운 글자로 시작됩니다. 제일 처음 '바나나', '사과', '오이', '기차' 등.... 아이가 전부터 알고 있던 글자여서 그런지 부담없이 봅니다.

이런 교육 비디오를 보면 거기에 등장하는 엄마들이 얼마나 아이 교육에 열심인줄 알게 되는데 저는 항상 그런 장면들에서 반성 많이 합니다. 이 책에서도 엄마가 나이 어려 보이는 두 남매를 데리고 열심히 책 읽어주고 데리고 놀아주고 그러면서 은연중에 공부도 시키더군요. 우리 아이는 이 비디오 틀어주면 한시간동안 얌전히 잘도 봅니다. 5세 전후의 아이들, 한참 글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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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법사 레미 - 퍼즐 63
계림닷컴 편집부 엮음 / 계림닷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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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다른 때에는 그렇지 않지만 유독 퍼즐 맞추기를 할때에는 집중력을 발휘할 줄 아네요. 그래서 엄마인 저로서는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어떤 때는 기특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조각 수가 많아서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이가 평소에 텔레비젼에서 익히 보아왔던 캐릭터라서 여러가지 중 유독 이것만을 사고 싶어하더군요. 그리고 처음으로 이 퍼즐을 맞출 때 1시간 조금 넘게 혼자 앉아서 끙끙 대더니 드디어 완성을 하고 좋아했습니다. 그후로도 가끔 심심할 때면 퍼즐조각들을 다시 섞은 후에 맞추고는 하는데 다 맞추고 나면 제 딴에도 머리를 써서 그런지 머리 아프다는 소리를 하네요. 그런데 이제 아이에게 판퍼즐 말고 조각수는 조금 적더라도 정통 퍼즐을 하나 구입해주고 싶네요. 아이가 판퍼즐에 익숙하다 보니까 퍼즐위에 나와있는 그림을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판에 나와 있는 퍼즐선을 맞추려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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