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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다 오셨나요
이보영 지음 / 다락원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화되어 있는 영어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주르륵 늘어놓은 책이다.
'영어는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 - 저자의 어머니는 집에서는 간단한 말을 영어로 하시고, 아이에게 새서미 스트리트 같은 걸 보여주시며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하셨다고 한다.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 - 중3때 저자는 전화번호부에서 외국 이름을 찾아 그들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거기 아무개 있습니까?','잘못 걸었나봐요. 죄송합니다.'등의 표현을 영어로 하며 그들이 자신의 말을 다 알아 듣는 걸 보고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외국인에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대담한 학습이 가능했을 것이다.
다른 영어 고수들과는 다르게 교과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영어는 주입식 교육이다, 실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말만 나와있다, 하면서 교과서 영어의 비실용성을 비판한다. 하지만 저자는 기본 틀을 익히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자신의 영어실력은 교과서로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한다.
내용은 비교적 평이했다. 결국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느냐는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