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곱가지 여성 콤플렉스
여성을 위한 모임 / 현암사 / 1992년 5월
평점 :
절판
읽으면서 책에서 인용된 사례가 약간 '오버'됐다는 느낌을 받아서 뒷장을 펴보았더니 십년쯤 전에 발행된 책이었다. 십년이라는 꽤 짧다고 할 수 있는 세월동안 이 사례들이 '구닥다리'가 됐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이제는 이런 극심한 차별들은 없을 것이다.(라고 믿고 싶다.)
여성과 남성을 따지기 전에 같은 인간으로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해 준다면 여성 차별이고 남성 차별이고 없어질 테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가지 해결 방안이 있지만 이것은 기본적으로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고서야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다. 다행히도 이 애매모호한 '사회 분위기'라는 것이 점점 긍정적인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다. 남성이다, 여성이다라는 틀에 갇혀 규정지어지고 싶지는 않다, 남자를 무조건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싶지도 않다. 원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정당한 대접을 받으며 컴플렉스에 발 묶이지 않고 떳떳이 살아가는 일이다. 이것이 여성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