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만들어보자 - 골판지와 우유팩
김충원 글.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199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동생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만들기이다. 공부에는 별 흥미가 없는 녀석이지만 풀과 가위와 종이를 잡고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것을 즐긴다. 가끔씩 그 녀석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점토 인형은 꽤 그럴 듯해서 한참 바라볼 때도 있다. 뭘 만드는데 열중하다보면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는 그 녀석이 사들고 온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이 책에 나온 것들을 꾸준히 만들어보나 했더니 '슈퍼 로봇'이라는 것을 하나 만들고(꽤 크긴 했지만 볼품은 없었다) 그만 두어 버렸다. 하긴 뭐 '휴대용 전철 의자'같은 것도 있고하니(그네처럼 만들어서 손잡이에 매다는 물건이다) 그런 걸 만들 수는 없었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상상력'과 '창의력'이라는 작가의 말을 떠올려본다면 그런 희한한 물건이 나와 있는 것도 불평한 일은 아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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