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동안에 2
이정하 지음 / 고려문화사 / 199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저 제목만으로도 그 느낌을 전달하기가 충분할만한 책이다. 읽다 보면, 작가는 어쩜 이렇게 생을 아름답다고, 살아볼만한 것이라고, 도덕책쯤에나 나올 말들을 아름답게 꾸며서 늘어놓는 것인지 놀랍단 생각이 든다.

눈에 쏙쏙 들어올만한 예쁜 문장을 쓰는 것도 분명 놀라운 재주겠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아무데나 턱 하니 펼쳐서, 아무 구절이나 줄줄 읽어주어도 멋진 사랑고백이 될 듯하다.

글쎄, 어찌보면 이정하가 왜 문단에서 시인 취급을 받지 못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읽다보면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부담없이 읽으며, 좋은 게 좋은거지, 하고 낭만적인 기분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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