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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일기
공지영 지음 / 한양출판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미미는 예쁘지 않다. 그애는 남자아이로 오해받을 정도로 머리도 깡뚱맞다. 미미는 키도 크지 않다. 자기보다 한살 어린 아름이보도 키가 작고 게다가 그 애보다 훌라후프도 못한다. 그런 미미가 처음 '십대'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쓰는 일기장. 처음 이 책을 받은 게 초등학교 삼학년 때였나. 그런 그 책을 지금 초등학교 5학년생이 또 읽으며 감탄하고 있다.(내 동생은 '너무 재밌어, 꼭 남의 일기 훔쳐 보는 거 같아.'라고 하더군...) 그런 책이다. 아이들에게 잘 통하고, 아이들에게 잘 읽히는, 마냥 예쁜 내용만 있는 건 아니지만. 미미의 슬픔과 아픔과 힘든 일까지 공감하게 해주는 그런 멋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