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윌러 지음 / 시공사 / 199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전형적인 멜로랄까. 지루한 농가에 있는 매력적인, 그러나 권태감에 젖어있는 여인. 세계를 떠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는, 야성적이고 날렵한, 그리고 외로운 남자. 이것만 봐도 이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분명 아름다웠고 감동적이었다. 난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가 순무를 뽑고 옥수수를 다져 따스하고 소박한 저녁을 지어먹을 때 그 장면을 분명히 상상할 수 있었고 그 분위기에 동화되어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었다.

프란체스카가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바로 앞에 있는 킨케이드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지나가는 장면에서, 나 역시 눈물을 떨굴 수 있었다. 이 책은 멜로물. 그 정도만 하면 임무는 충분히 다한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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