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본 것이 중1때 쯤의 일이었던가. 책 대여점에서 1권을 빌려서 반 정도까지 보다가, 비오는 밤에 뛰쳐나가 2,3권을 마저 빌리게 만든, 이 소설의 재미.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서도 세상이 바뀌지 않았단 것이 신기했다. 잘 짜여진 구조, 빠른 전개, 유머러스한 표현. 이것들은 내가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소설을 읽게 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다.

주위의 흔히 널려져 있는 개미를 소재로 어떻게 이런 기막힌 이야기를 생각해 냈을까. 그가 내내 주장하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라'는 아마 그 소설, 그리고 베르나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여하튼 이 책은 완벽했다, 적어도 나에겐. 베르나르가 다시 이런 소설을 써낼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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