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1
시드니 셀던 지음 / 지원출판사(知元) / 1996년 12월
평점 :
품절


아무리 생각해도 시드니 셸던은 '스토리 텔러', 말 그대로 이야기꾼 이상의 칭호는 얻지 못할 것 같다. 여전히 독자를 위한 '18세 이상' 장면도 꾸준히 나오고 스토리는 푹 빠질 만큼 재미있지만 말이다. 굳이 꼬집자면 읽고 나서 남는 것이 없다, 고 할 수 있지만 읽는 내내 재밌게 해주는 소설도 그리 흔하지 않으니까...

선한 주인공 - 로라, 다니엘은 너무나 판에 박힌 듯한 천사표들이라 오히려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욕망에 이끌려 계획을(말도 안 되는 계획이지만) 짜서 결국 실현 직전까지 이르게 만드는 레베카 더글라스와 어리석지만 사랑에는 맹목적인 앤서니가 더 정이 갔다.

레베카와 앤서니가 성공하게 했더라면, 더 드라마틱하지 않았을까. 더 현실적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책에서 천사표들의 해피 엔딩이야 항상 예정되어 있는 것이니 할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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