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을 읽었다면 이 책을 사는 것은 재고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전체 목록 260여개의 챕터중 110문항 정도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절대적..'을 먼저 읽었던 나로서는 '이거 읽었던 내용같은데, 저번에 본 거 같단 말야..'하는 찜찜함이 계속 들었다. <절대적...>에서는 개미에 관한 내용을 상당부분 다뤘던 것에 비하면 이 책에서는 좀 더 다른 분야의 상식들을 늘어놓은 듯 싶다.(특히 수학.) 그래서 좀 더 흥미로워졌나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아무래도 '절대적..'의 참신함이 너무 컸던 탓일까?

계속 읽어나가다보면 베르나르의 관심분야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 알 수 있다. 그는 동양의 사상들과 요리, 소소한 전설에까지 손을 뻗친다. 책에 중간중간 곁들여져 있는 삽화와 프랑스어문장들이 베르나르 자신의 친필인지 궁금하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이 책의 제목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읽기 적당치 않고, 이 책의 판형은 읽기엔 너무나 불편하다. 뭐 독특하단 느낌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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