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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1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199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 형식으로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 그러나 얘기하려는 것 자체가 지루한데 포장을 조금 바꿔봤다고 아주 재미있을리는 없다. 어느 정도 눈꺼풀 무거워지는 일은 감안하고 봐야한다. 1권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사상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직접 그리스의 아테네까지 찾아가보면서.
그런데 자꾸 소설의 뒷 얘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는 뭘까. 오히려 누구누구의 사상이 어떠하고 이데아가 어떠하고 하는 얘기들보단 힐데 슈피겔이 누군지 (아마도 소피 자신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기도 하지만.) 빨간 비단 목도리의 출처가 어딘지 자꾸자꾸 궁금해진다. 그런 걸 보면 이 책의 소설적 재미도 아주 나쁘진 않다고 봐야겠지? 개인적으론 이 책의 표지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먼 곳의 커다란 창문에서 바라보는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