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구원
구원이라는 게 별스럽지 않다. 자기의식이 자신의 삶과 실천 속에서 완전히 녹아든 게 바로 구원의 징표다. 자기를 바라보는 자기의식이 소외되거나 스스로 버성기지 않으면 그것으로 좋다. 이론과 함께 이론을 넘어, 삶과 세상 속으로 지혜롭게 개입하는/응하는 실천이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면 그게 곧 구원이다. 이 열매의 핵심은 ‘돕기‘이며, 그 모든 공부의 수행의 유일무이한 형식은 오직 ‘당신은 타인을 도울 수 있는가?‘로 귀결한다. 그러므로 이웃을 도울 수 없다면, 그것은 아직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 P31